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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중·러 적대시해 尹 탄핵? …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숨겨진 '좌파 코드'

뉴데일리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올 한 해 '건국전쟁 신드롬'을 일으킨 김덕영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정치적 오판'"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번 사태를 기화로 무려 다섯 가지 사유로 기소된 야당 총수가 '대선 가도'에 무임승차하거나,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과 손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맹점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3000 대 1의 시국선언 - 영화 '건국전쟁' 감독의 눈에 비친 비상계엄과 탄핵 소동>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린 김 감독은 "이번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보면 기가 막힌 내용들이 한 둘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윤석열 정부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 문구를 두고 "케케묵은 친일파 논리가 다시 등장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전쟁의 위기를 촉발시켰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비난한 김 감독은 "조금이라도 이성을 갖춘 국민이라면 지금 전쟁의 위기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러시아의 '침략적 본성'에 기인하고 있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당연히 현재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은 북한, 중국, 러시아"라며 "탄핵소추안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 적대적인 세력들과 손을 잡기 위해 현 정부를 무너뜨리겠다는 소리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의 지성을 자부하는 3000명의 영화인들이 이러한 내용의 탄핵안에 동조하는 서명을 했다"며 "비정상도 이런 비정상이 없다"고 규탄했다.

김 감독은 자고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자본주의 질서' 속에서만 자유로운 창작과 영화 흥행이 보장되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화 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을 도외시한 채, 적대적 세력과 손을 잡는 건, 대한민국 영화산업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고, 자신들의 영화 흥행을 위해서도 논리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현 정부가 사정기관을 동원해 야당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탄압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도 야당의 '적반하장식 논리'라고 비판했다.

김 감독은 "탄핵소추안 내용 중 '오로지 국민을 위해 공정하게 복무해야 할 검찰과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동원해 야당 등 비판적 세력과 前 정부 인사를 압박하면 국민의 지지가 돌아올 것이라는 비합리적이고 퇴행적인 사고에 몰두해 정적 탄압을 일삼는 등 국민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내용도 눈에 띈다"며 "과연 진정 누가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는가? 누가 공정하게 복무해야 할 검찰과 감사원의 입을 틀어 막으려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장관, 검찰총장, 이재명 수사 검사들, 그리고 얼핏 보면 연관성도 없어 보이는 감사원장 탄핵까지…, 우리 나라를 지금 탄핵의 미친 광풍 속으로 몰아 넣은 장본인들이 누구였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김 감독은 야당이 사상 초유의 정부 예산안 삭감으로 대통령과 행정부의 손발을 묶은 것 역시 반국가적 행태라고 꾸짖었다.

김 감독은 "예산이 전액 삭감된 곳이 전부 더불어민주당과 관계가 껄끄러운 곳"이라며 "말 그대로 권력과 감사, 사법기관의 손발을 묶어 놓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지금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은 이재명 하나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자신들"이라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한 김 감독은 이번 사태를 빌미로 '피의자'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가 내려져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김 감독은 "국민 다수는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동시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사태로 인해서 무려 다섯 가지 사유로 기소돼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피의자 이재명의 재판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는 국민들도 많다"며 "그것이 앞으로 벌어질 대선과 같은 엄중한 정치 과정 속에서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탄핵 사태로 인해 조기 대선이 이뤄져 그가 대선 가도에 무임승차하는 것 역시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누군가는 나에게 일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무슨 시국선언이냐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은 기록과 싸우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차분히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09/20241209001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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