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수색을 진행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15일 백 전 비서관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과정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지원할 정황이 있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의 첫 민정비서관으로 2019년 1월까지 근무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2월에도 백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항공직 경력이 없는 서씨를 2018년 7월 태국계 저비용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키는 대가로 문재인 정부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에 임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회사다. 이 전 의원은 서씨가 채용되기 약 4개월 전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집행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했다"며 "구체적 증거물 등에 관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15/20241015003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