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벡'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순방 이후 윤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며,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는 다음 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공식 초청을 받아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11일 1박 2일 간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인 아시가바트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MOU(양해각서) 서명식을 한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식수하며, 저녁에는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1일 오전 양국 기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투르크메티스탄 최대 지도자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 굴리 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 부부는 11~13일 2박3일 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11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해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과 함께 동포간담회를 연다. 이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둘째날인 12일 오전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MOU 서명식과 공동언론 발표를 한 뒤 윤 대통령 부부는 토카예프 대통령 부부 주최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마친 후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첨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은 13~15일 2박 3일 일정으로 이뤄진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독립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등 일정을 진행한다. 같은날 오후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14일 마지막 일정으로 윤 대통령 부부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번 순방 마지막 날인 1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에 방문한 뒤 오후 귀국길에 올라 16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 의미에 대해 "고대 실크로드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크라아니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으로 글로벌 복합 위기가 확산되며 그 전략적 중요성 더욱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새 물류 거점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냉전 종식 이후 1990년대부터 중앙아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해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금융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성과를 쌓아 왔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중앙아 5개국 중 경제와 인구 측면에서 잠재력 크고 우리와 관계가 긴밀하고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한 3개국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