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에 1%대 급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1% 이상 내렸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1.45%) 하락한 배럴당 8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10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8.40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01달러(1.1%) 하락한 배럴당 87.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동 순방 일정을 본격화하면서 그간 유가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조만간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가가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하마스가 이날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했다. 이집트가 이스라엘에도 대표단 파견을 요청하면서 양측의 담판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배럴당 5~10달러에 이른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