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연태고량주 마셨다"고 밝히며 고급 고량주를 마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했지만,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영수증을 공개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서 "윤석열 대통령 보고는 술 마시지 말라고 해놓고 지들은 저렇게 창문이 훤한 시간부터 고량주를 퍼마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연태고량주도 M 식당 같은 곳에서 마시면 만만치 않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쇼국 맞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조국 대표 찌질한 것은 익히 알지만 고량주가 연태고량주면 오케인가"라며 "나 같으면 영수증을 착 올리겠다. 소셜미디어에 조철봉 사진도 올리면서 이럴 때 계산서 사진은 못 올리나"라고 일갈했다.
전 전 의원은 조 대표와 이 대표의 식사 정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부산 가서 '대선 진로 딱 좋은데이~' 사진도 올렸었지 않나"라며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이재명 대표는) 계양에서 삼겹살 먹었다고 해놓고 석쇠 불판에다 그 앞에 한우 고기 떡하니 있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또 "그동안 전과와 전적이 있어서 언론사도 기사를 쓴 것"이라며 "눈가리고 아웅 좀 그만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16일 '우리의 다짐' 형태로 발표한 결의 내용도 언급했다.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은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 금지를 결의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비즈니스 안 탄다. 단 국내선만! 국제선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 아직도 꽤 있더라"며 "이러니 사기 치고 거짓말해도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라고 국민을 아주 만만히 보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 대표 자녀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겨냥한 듯 "설마 위조한 가짜 영수증 올리는 건 아니죠?"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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