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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민성이 바껴야 정치수준 올라간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서울사는부울경사람

결국 국민성을 만드는것도 정치임.

 

아래 사례를 읽어봐.

그리고 이런 자발성이 어떻게 나오는지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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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터리츠 전투는 나폴레옹의 전투중 가장 영향력이 크고 전술적으로 완벽한 전투로  평가받는, 프랑스군과 오스트리아-러시아 연합군이 체코의 아우스터리츠 지역에서 싸운 전투이다. 수적으로 프랑스군이 불리했다.

 

거기에는 프라첸 고지라 불리는 지역이 있었는데.. 그곳을 점령하는게 중요하단걸 파악한 나폴레옹은, 일부러 다른지역을 약하게 함으로써, 적군을 유인, 그리고 그틈을 타서 고지를 점령후 적군에게 대포를 쏘게했고 이는 완벽히 들어맞아 연합군은 갑작스런 포격에 우왕좌왕했다.

 

근데 갑자기 예상못했던 적군의 신병들이 프랑스군이 차지한 고지에 등장했다. 이 프랑스군들은 포병으로 사격에만 능숙한, 즉 보병이 아니었다. 여기서 포병이 무너지면, 프랑스군의 패배는 확실했는데...

 

이 포병들은 적군이 신병이라는걸 알아채고 칼을 들고 고지를 뛰어내려오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는 누구의 지시가 아니라 고지를 점령한 부대의 독자적 판단이었다. 나폴레옹은 적군 등장시 포병들에게 백병전을 하라고 시킨적이 없었다.

 

그런데 적 연헙군의 신병들은 높은 위치에서 칼을 들고 내려오면서 하는 백병전 공격에 무너지고 도망갔다. 고지를 사수한 프랑스군은 계속 대포를 쏟아냈고, 오스트리아-러시아 연합군은 패퇴할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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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아닌 다른 리더였다면,

 

부하직원들이 저런 자발성을 보일수 있었을까?

 

내가 속한 조직, 그러니까 공동체 더 나아가 국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것도 국민성임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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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사는부울경사람
    작성자
    2024.03.23

    지금에서야 포병대가 백병전을 결정한걸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런 결정을 내리는건 '건전'하고 '상식'적인 사고를 해야 할수 있는거다.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고 전투 행위 역시 정치의 일부다. 그 전투에서 저런 '상식'적인 결정을 할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지휘관, 나폴레옹이 부하들이 자신에게 절대복종하게 하고 자기말만 듣게했다면 저런 결정을 부하들이 할수 있었을까?

     

    이태원 참사, 세월호 참사, 대구지하철 참사 등을 생각해보자.

     

    이태원에서 현장 경찰들은 사실 참사를 막을수 있었다.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사고 나지도 않았는데 우선적으로 통제할수 없었다. 그게 상식이라도 상부지시없이 튀는 행동을 할수 없었던 거다.

     

    세월호 참사 때도 출동한 해경들은 초반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시간은 있었다. 그런데도 안 움직인건 상부지시없이 튀는 행동을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구 지하철 참사때 기관사는 문을 잠그고 도망가버렸다.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일을 상부지시없이 자기가 책임질수 없었던거다.

     

    이건 정치와 관련이 있다. 정치인들이 자기에게 충성만을 요구하는데 지시없이 능동적으로 일할 사람은 없다.

     

    한국 정치인들이 한국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고 한국의 안좋은 국민성도 정치인들이 만든거다.

     

    그래서 난 국민들이 바꿔야 정치가 바뀐다는 말에 50%만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