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주가 폭등타고 세계 20대 갑부 '눈앞'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20대 갑부 반열 가입을 눈앞에 뒀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81억 달러(90조5000여억원)로, 전날 23위였던 전체 순위에서 21위로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폭등하며 황 CEO의 자산 가치도 80억 달러(10조6000여억원) 이상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황 CEO는 20위 석유 재벌 데이비드 코흐의 미망인 줄리아 코흐(가족)에 10억달러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초만해도 젠슨 황 CEO의 자산 가치는 135억 달러(17조9000여억원)로 128위였지만 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주가가 5배 넘게 급등하면서 자산 가치도 불어났다.

세계 최고 갑부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2100억달러)에는 약 3분의 1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28명의 AI 관련 기업가의 순자산이 이날 357억 달러(47조4000여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