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오는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 씨는 22일 인천에서 열린 원 전 장관 선거 캠프 '윤형선·원희룡 원팀 출발'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어떤 분이 계양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지 생각했고, 계양이 행복해져야 인천이 행복해진단 생각을 갖고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고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원 전 장관을 지원하고자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해 2015년 은퇴했다. 그는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현역 은퇴 후 2020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을 역임한 이 씨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인천 전역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유세를 지원했다.
이 씨는 당시 계양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원유세를 했고, 박찬대(연수갑), 허종식(동·미추홀갑) 의원 등의 유세에도 참여했다.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하다"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 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22/20240222000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