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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대 보수 행사서 “최후의 싸움 이겨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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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청꿈직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08815?cds=news_my_20s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메릴랜드 내셔널하버 게일로드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 회의(CPAC)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보수주의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것(2024년 대선)은 최후의 싸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밀문서 유출 의혹으로 수사 당국에 의해 기소되더라도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CPAC 행사 마지막날 연설자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100분 간 진행된 연설에서 “그들(민주당)이 이긴다면 미국이란 나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를 가리켜서는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 비판 세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다시는 폴 라이언, 칼 로브, 젭 부시의 정당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라이노스(RINOS·이름만 공화당원이라는 의미)와 세계주의자들에 지쳤다. 그들은 미국 우선주의를 원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재임 시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었다면서 “무언가가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도 있다. 3차 대전을 막을 유일한 후보는 나”라고도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우승 세레머니’를 연상시켰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전날 CPAC이 발표한 공화당 대선 후보 선호도 관련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62%로 1위를 차지했다. 당내 강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0%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은 호응이 공화당원의 여론을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CPAC은 전통적으로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데뷔 무대 역할을 해 왔지만 몇 년 전부터 ‘친트럼프’ 성향이 뚜렷해진 데 이어 올해는 사실상 공화당 극우 진영인 마가(MAGA·트럼프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약자) 세력이 지배하는 공간이 됐다. NBC방송은 한 때 보수주의를 기념하는 최고의 행사였던 CPAC가 이제는 트럼프를 축하하고 그의 팬들을 즐겁게 하는 장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항마’ 디샌티스 주지사가 행사에 아예 불참한 것이 CPAC의 위상 변화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그는 5일 캘리포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서관에서 예정된 연설에서 공화당에 대한 비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초 예상됐던 ‘대세론’을 굳혀가는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트럼프-디샌티스 지지도가 엇갈리게 나오는 것은 물론, 공화당 ‘큰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하는 흐름도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가 유명세에 의존했던 2016년이나 현직 프리미엄의 덕을 본 2020년과 달리 2024년 대선 경선 장기화 가능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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