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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전쟁 참패한 미국.. "내년초 금리 5% 간다"

박정힉 책략가

인플레전쟁 참패한 미국.. "내년초 금리 5% 간다"

입력2022.10.15. 오전 5:01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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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내년 2월 금리 5~5.25% 전망
물가잡기용 금리인상..전세계가 고통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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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로이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소폭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근원물가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앞으로도 계속 금리가 더 오를 것이 확실해졌다. 다음달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또 다시 금리를 0.75%p 인상하는 것이 유력해졌으며 내년초에 금리가 5~5.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근원물가 40년만에 최대폭 상승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지난 3월부터 다섯 차례 금리를 올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9월 CPI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8.2% 올랐다. 전월보다 0.1%p 떨어지면서 9.1%로 고점을 찍은 6월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198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인 전년 동기비 6.6% 올라 여전히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근원물가지수는 투자자들과 정책입안가들이 앞으로의 물가상승 방향을 예측하는데 활용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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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추이 /그래픽=정기현 기자

투자자 97% "11월 금리 0.75%p 올릴 것"


이번 수치가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FOMC 회의에서 6월과 7월, 9월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인 금리 0.75%p 인상 가능성을 97%로 점치고 있다.

또 금리 인상 속도 조정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년초에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4~4.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2일에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나타났다.

반면 이날 물가 발표후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2월에도 금리 0.75%p를 올리고 2월이면 금리가 5~5.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을 조정했다.

지난 7개월동안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데도 별다른 물가 억제가 없자 연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패하는 중”이라는 기사에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에 발표된 물가는 “완전한 참사”라고 보도했다.

금융시장 연구기업 포워드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러프키는 CNN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물가 지표에 대해 “연준 관리들이 무엇을 하든 먹혀들지 않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연준이 미국 소비자들을 고물가와 고금리의 고통을 지게하고 있으며 이것이 노동시장의 약화, 즉 일자리 상실로 이어지게 할 것이나 미 경제의 연착륙은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전했다.

포워드본즈의 러프키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 상품가격을 떨어뜨렸을지는 모르나 서비스 부문 비용 억제에 있어서는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내년 미 경제 침체 가능성 더 높아져


그러면서 이날 발표된 물가 통계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한층 다가서게 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경제 담당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게이펜은 연준 혼자 물가를 끌어내릴 수 없다며 자동차와 가구, 기타 재화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차질 문제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둔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고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재 대신 서비스 지출을 늘리고 있는 추세에 기대를 걸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해온 인플레이션이 너무 복잡해 연준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진보성향의 경제연구소 그라운드워크 콜라버러티브의 이코노미스트 라킨 마부드는 금리 추가 인상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며 "이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이 자리를 비키고 대신 미 의회가 직접 개입할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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