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힘-민주당, 집중호우 피해 당시 교통방송 편성 놓고 대립
"집중호우로 극심한 교통 혼잡에도 정규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재난방송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
"수해마저 정략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다."
지난 8∼10일 발생한 집중호우 여파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을 당시 TBS가 재난방송사로서의 공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두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첨예한 논쟁을 벌였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논평에서 "TBS가 이번 수도권 집중호우와 관련해 재난방송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며 "10일 강변북로 양방향이 통제되는 극심한 교통혼잡 상황에서도 TBS가 시사·정치 관련 정규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중간방송만으로 교통과 기상상황을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시의회에 계류 중인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내년 7월 1일 자로 폐지해 서울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없애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하고, 현재 처리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반박 논평을 내고 "TBS는 수도권 폭우가 집중된 지난 8일 오후부터 9일 사이에 '뉴스공장'을 비롯한 총 8개의 기존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특별방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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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이 정치이야기 하는게 넌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