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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견,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미국 편만 든다는 건 선입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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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하태경,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미국 편만 든다는 건 선입견``

m.yeongnam.com

한중차세대정치지도자
21세기한중교류협회 제공.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하나의 중국 원칙 등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한다며, 한국이 미국 편만 든다는 건 선입견"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대중 압박 노선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중국은 이를 두고 미국이 한국을 대중 압박 노선에 합류시켜 한·중 관계를 한·미 관계에 종속시키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차세대지도자 간담회에서 "5년간 한중관계 방향을 잘 잡느냐에 따라 한중관계가 크게 비약하거나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한국 정치권에는 중국을 잘 알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정치인들이 많다"라며 "한국 정치인이 다 미국 편이란 생각 말라. 한중 정치인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 기조가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 의원은 "미국은 비판하지 않고 중국은 비판한다. 이런 선입견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국익 기준으로 한국이 중국과 척을 져서 대한민국의 국익이 절대 손해란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명약관화한데 왜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겠나?"라고 반문했다.

중국을 배제하는 국제기구 등엔 가입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하 의원은 "외교협력에 있어서 중국이 우려하는 게 한국이 미국 편만 든다는 것인데, 윤석열 정부의 원칙은 중국을 배제하는 페쇄적 그룹엔 가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 오픈된 그룹에만 가입한다는 원칙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그런 쪽으로 외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라며 "IPEF에 중국이 가입을 원하면 한국은 지지할 것이다. 중국 가입이 원천봉쇄된 곳에는 한국이 가입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 의원은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한다. 대한민국이 평화 통일의 원칙을 헌법에 명시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라며 "대만 문제, 홍콩 문제, 신장 문제 등에 대한 제 개인적 입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이를 살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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