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카의 패배이유와 앞으로 보완할 점: 언론 + 여론 전문가 영입

지난 이야기고 이제 이런 패배원인 분석하는게 무슨 의미일까 하지만

사실 경선때 홍캠의 치명적인 약점이 언론대응과 여론조사분석 전문가가 없었다는 것이었고

이게 27대선에서 홍캠이 고민할 문제라고 봄.

1. 여론조사 추세 분석 전문가 부재

경선때 가끔 저쪽 윤캠 진영 동향도 봤는데

윤석열 공식 유튜브에 김장수 박사 계속 나와서 시시각각 여론조사 분석을 하는걸 보고

솔직히 아차 했습니다.

고성국티비 보신분은 기억하시겠지만 김장수 박사 정말 이쪽으론 선수 중 선수거든요.

그 유명한 여의도연구원 전성기때 판세분석했던 분이라 

저 사람이 윤캠 간걸 상당히 걱정했었습니다. 

홍캠은 이쪽 전문가가 없었죠.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솔직히 국힘 지지층에서 15-20% 지고 있는건 엄연한 사실이었고

바로 그 때문에 꿔준표 위장당원 네거티브 음해에 당한 것도 사실입니다.

여론조사 분석 전략가가 홍캠에 있었다면

이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대응책 뭐 국힘 지지층 중 윤석열 지지층 심층분석 같은것을 통해

적절한 대응 (6070 대상 맞춤형 공약제시)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별로 다가오지 않는 노인복지청 정도로 그친게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2. 언론대응 전문가 부재

이건 잘 아시는 이야기지만 윤캠은 시작부터 확실하게

조중동 방송3사 메이저 기자출신으로 진용을 꾸렸습니다.

윤석열의 첫번째 인선이 조선일보 이동훈, KBS 김기흥 기자였고

사실 그 뉴스를 보고 아 윤석열 준비 많이 했네 싶었습니다.

이동훈은 바로 아웃되었지만 경선 내내 바로 옆에서 수행한

김기흥 캠프 부대변인을 보면서 느낌이 왔습니다.

조중동 방송3사를 친윤 아니면 최소한 반윤은 안되도록 작업하고 있구나 말이죠.

조선일보 출신 진성호, (동대문 당협위원장) 허용범은 아예 윤석열 친위부대였구요.

이번 홍캠 인사 중 언론분야 담당은 이미 힘이 없는 연합통신 출신 이창섭 정도고

조중동 방송3사 출신이 아예 없었죠.

메이저 언론의 친윤반홍이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개탄만 할뿐 중립으로 돌리지 못한게 정말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2040을 중심으로 한 돌풍을 믿고 바람으로 선거를 뒤집을 것이라는

홍카님 말씀에 희망을 걸었지만 결과를 보니 내심 걱정했던 리스크가 현실이 된듯해서

앞으로 다음 선거 진영을 짤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30에 어필하는 감각적인 영상을 만드는 인물들은 잘 모았지만

결국 그런 뉴미디어 SNS가 아닌 

내부에서 조용히 전략을 짜는 선거 브레인들이 턱없이 부족했고

홍카님이 17대선때 경험때문인지 너무 개인기로 나가신 것도 아쉬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