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의 경제론 관련 칼럼 쓰고 있었는데, 거의 다 작성한 뒤 한번 처음부터 읽어보다가 뭔가 이상한 걸 느낌.
글의 내용 자체에 모순되는 게 있어서, "왜 이러지?" 하고 확인해보니 내가 잉여가치에 대해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었음.
지금 확인해보니, 내가 상대적 잉여가치가 노동생산성에 반비례한다고 알고 있던 게 문제였음.
아마 상품의 가치가 노동생산성에 반비례하니까 상대적 잉여가치도 노동생산성에 반비례한다고 헷갈린 것 같음.
맑스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잉여가치인데, 잉여가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게 충격이 크다...
어제 글 쓰다가 실수로 날려 먹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어제 실수 안 하고 글 완성해서 칼럼에 올렸으면 글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을 거 아니야.
내가 지금까지 이해했다고 믿고 있던 게, 사실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확인하고 나니, 부끄러워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
지금 멘붕 와서 썼던 거 다 날리고 자본론 다시 읽는 중임…
내가 잘못 이해한게 더 있으면 어떡하냐...?
그저 눈물만 나온다...
위로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