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만 모르는 EPL 득점왕?…손흥민 경기만 빼놓고 방영

북한에서도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축구 경기를 녹화 방영합니다. 그럼,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활약을 북한 주민들이 알지 않을까 했는데, 손흥민 선수가 출전한 토트넘 경기만은 뺀다고 합니다.

북한은 유럽 리그와 국가대표 경기도 종종 방영하는데, 그 가운데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방영 빈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방영한 총 21번의 프리미어리그 풀타임 중계 가운데 토트넘 경기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3일 방영된 하이라이트엔 토트넘 경기가 포함됐지만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까지 오른 손흥민의 활약상을 의도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2년, 북한 방영 경기에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손흥민이 유명하지 않은 10대 선수였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가 크게 의식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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