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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이철우 당선자, TK 신공항 개항에 힘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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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매일경제


모두 1호 공약…사업추진 속도
洪 "신공항 특별법 통과 최선"
李 "공항중심 경제권 만들 것"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이 당선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 당선인과 이 당선인 모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지난 선거 기간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구경북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신공항보다 이른 2030년 개항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정부가 발표한 가덕도신공항 2035년 개항보다 5년 이르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홍 당선인은 2일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대구시정의 핵심 방향으로 신공항 추진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대구·경북(TK)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을 인천공항의 물류나 여객 수송 가운데 30%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 홍준표 법안이 있고 추경호 법안이 있는데 아마 김상훈 의원이 두 법안을 통합한 새로운 법안을 오는 7월쯤 발의할 것"이라며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법안의 경우 군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 민간공항은 국비 건설의 원칙이 합의된 이상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고 지역 입법 요구를 더 잘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홍 당선인은 오는 7일 출범하는 시장직인수위원회에도 '군사시설이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구공항 이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 역시 신공항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하늘길을 여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경북 지역 1호 공약도 대구경북신공항"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켰듯이 대구경북신공항으로 하늘길을 열어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발전 축을 바꾸는 대역사"라며 "공항 중심 경제권을 형성해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내놨다.

신공항 이전지인 의성군에서도 공천에 탈락한 김주수 무소속 후보가 신공항 유치의 주역으로서 3선에 성공하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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