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정종
문과는 크게 생원 / 진사를 뽑는 소과와 관료를 선발하는 대과로 나뉜다. 소과는 사마시로 대과는 문과로도 불린다.
소과의 경우 3년마다 생원과 진사를 각각 100명씩 선발했다. 생원은 경학의 이해 정도를 기준으로 선발했으며, 진사는 문학 능력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소과(사마시)는 문과와는 달리 왕이 등급을 매기는 전시 없이 초시와 복시만 치러졌다. 초시는 각각 200명을 선발하는 한성시와 500명(경상도 100명,충청도 90명, 전라도 90명,경기도 60명, 강원도 45명, 평안도 45명, 황해도 35명, 함경도 35명)을 선발하는 향시로 나누어졌다.
초시를 통과한 이들은 예조에서 실시하는 복시에서 생원과 진사로 각각 100명씩만 합격했다.
이들은 흰 종이에 쓰인 합격 증서 백패를 받는 순간, 성균관 상재생으로 진학하거나 문과에 응시할 자격을 얻었다. 또는 음직을 통해 하급 관리로 나가기도 했다.
조선시대 소과는 총 229회 시행되어 4만 7,748명이 합격했다. 그러나 급제해 관리로 나간 자는 7,438명에 불과 했다.
대과(문과)는 3년마다 시행되는 식년시와 특별 시험인 별시로 나누어졌다. 소과와 달리 초시 / 복시 / 전시 3단계로 이루어졌으며, 12간지 가운데 자 / 묘 /오 / 유가 들어간 해에 시행되었다.
식년시의 초시는 향시 / 한성시 / 관시 3개가 있었다.
향시는 150명 (경상도 30명, 충청도 25명, 전라도 25명, 경기도 20명, 강원도 15명, 평안도 15명, 황해도 10명, 함경도 10명), 한성시 40명 관시 50명으로 총 240명을 뽑았다.
복시에서는 각 도의 인구 비율로 선발하던 방식과는 달리 성적만으로 33명을 선발했다. 이렇게 뽑힌 이들은 왕이 면접하고 등급을 나누는 전시에 나갈 수 있었다.
전시에 오른 33명은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으로 구분했고, 이 중 갑과 1등이 장원이 되었다.
문과에 합격한 이들은 붉은 종이에 쓴 합격 증서인 홍패와 함께 종 6품의 실직에 나갈 수 있었다. 현직 관리가 과거에 응시해 합격한 경우에는 1~4품계까지 승진할 수 있었다.
별시는 정해진 시기 없이 왕의 즉위와 같은 국가의 경사나 민심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식년시보다는 별시가 조선시대에 더 많이 시행되었는데, 별시의 종류로는 증광시 / 별시 / 알성시 / 정시 등이 있었다.
조선시대에 별시는 638회 치러져 총 9,014명이 관료로 선발되었으며, 정기시인 식년시는 167회 치러져 총 6,123명이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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