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면 우엇이 떠오르는가? 단풍? 메플 시럽? 눈이나 동계 스포츠? 나는 캐나다인의 성격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여행을 다니며 만나본 캐나다인은 사려 깊고 배려심 넘치는 성격이었다. 물론 '이 나라 사람은 이렇고 저 나라 사람은 저렇다.' 라고 성급하게 일반화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큰 성향은 존재한다. 이탈리아 사람은 정열적이고, 프랑스 사람은 담배를 좋아하고, 일본살마은 예의 바르고, 브라질 사람은 낙천적이라는 정도 말이다.
<캐나다인들은 너무 착해서 문제다. 만나보면 저절로 따봉이 나올 정도로 착하다.>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순수하게 선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이 시대에도 태생부터 선한 사람은 존재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6%의 캐나다인이 '캐나다인은 착하다.' 라는 명제에 동의한다고 한다. 이쯤 되면 조금은 재수 없게 들릴 수 있는데 실제로 그들은 착하다. 캐나다 주 수입원이 타국에서 오는 관광객이며, 타문화 사람들과 어렸을 때부터 어우려져 살기 때문에 '다름'에도 호의적일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캐나다인의 성격 때문인지'사과법'이라는 법이 2009년에 제정되었다. 일반적인 상대방의 사과를 과실 책임의 인정으로 간주하여 사건의 결과를 다르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캐나다인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게 습관이어서 판결에서 이를 유죄의 결정적인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또 한가지가 바로 무스라는 동물이다. 잘못 건드리면 들이받히니까 조심하자.>
그런데 캐나다인도 사람이다. 건드려서는 안 되는게 있다. 바로 동계스포츠 '하키'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하키가 꽤 인기 스포츠이고, 하키 리그도 미국과 캐나다 팀이 같이 포함되어 진행된다.
2011년 하키 결승전에서 미국 팀 보스턴 브루인스한테 팀 밴쿠퍼 캐넉스가 패배하자 캐나다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켰다. 과거에도 하키 리그 결승에서 패배해 폭동을 일으킨 전력이 있어서 캐나다 경찰은 하키 시즌만 되면 초비상 상태가 된다고 한다.
착하디착한 캐나다인을 열받게 하고 싶은가? '미국보다 캐나다가 하키를 못한다.'라고 도발해보라. 단, 여러분의 안전은 책임 못 진다.
나도 한 착함 하는데...
#참고
어리석은거(호구)랑 착한 건 엄연히 다름
캐나다 사람들 안 착함
그치? 나도 그렇게 느껴졌음
쓸 때마다 근대 예전에 캐나다 산 게이 있었는데
물어보고 싶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