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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탕정을 위한 1분 추리> 2.냄새를 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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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발표 때까지 못 기다리겠는 걸."

 

플로리다 최고의 금주 단속 요원(1920년대 미국 전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었고, 금주 단속을 전문으로 하는 요원도 있었다. -역자 주)이자 상당한 수완가인 조지 콜린스가 교수의 사무실로 들어서 말했다.

 

"뉴욕에는 언제까지 머무를 셈인가?"

 

친구와 악수를 하고,포드니가 물었다.

 

"실은 벌써 마이애미에 돌아갔어야 해. 하지만 자네가 힉스 살인 사건을 해결한 걸 축하하고 싶었어. 나도 그런 흥미로운 사건을 맡아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하지만 나도 지난 12월에 재밌는 경험을 했지."

 

콜린이 대답했다.

 

"스니키 조라는 경찰 끄나풀이 있는데 경찰 본부에서 60Km 거리에 아주 큰 밀주 양조장이 있다는 걸 귀띔해줬어. 나무가 우거진 좁은 숲길을 지나서 현장에 도착하니, 나무 사이로 허물어질 듯 낡아빠진 오두막 한 채가 보였어. 가까이 다가가니 알코올 냄새가 나더군. 오두막으로 차를 몰면서, 스니키 조가 일러준 게 맞기는 맞는구나! 라고 생각했지."

 

"차에서 나와 조심스레 주위를 둘어보았지만, 그 장소는 방치된 것 같았어. 그래도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거기서 술을 만든 건 아니라는 걸 알겠더군. 숲을 둘러봐도 아무것도 없었지. 그래서 차를 타고 다시 돌아오려는데, 알고 보니 내가 맡았던 알코올 냄새는 내 라디에이터에서 나는 거였네. 어찌나 분통이 터지던지!"

 

교수는 배꼽을 잡고 웃어대며 친구에게 말했다.

 

"좀 더 머물면서 오늘 밤 내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그래. 숙녀분들이 자네 허풍을 아주 좋아할 거야."

 

교수가 콜린의 이야기에서 발견한 허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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