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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지켜보면 준표형은 "프레임 부수기"의 능력자인 것 같다.

닉네임 조교
 상대방이 어떤 프레임을 들고 나왔을 때, 자신을 그 틀에 욱여넣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서 이번 경선에서도, 홍 후보님은 휴머니즘과 패밀리즘을 들고 나왔다. "페미니스트"들은 사람들을 페미니즘이라는 허울좋은 틀에 박아넣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틀의 존재에 주목하며, "페미가 아님"을 "반페미"라고 규정지어, 틀 밖에 있기를 고수했다. 그러나 페미니즘은 방금 말했듯 허울은 좋다. 허울 좋은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공격당하기 쉽다. 틀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허울만을 보고, 어디가 이상한지 모르는 채로 틀 밖에 있는 사람들을 나무랐다. 틀 안에 존재하는, "페미니즘"에 이상함을 못 느끼는 사람이 더욱 많았으므로, 틀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핍박받았다. 그러나 홍 후보는 달랐다. 상대방이 들이대는 "페미니즘"이라는 틀에 들어가지도, 그 밖에 있지도 않았다. 그는 그 허울좋은 틀을 부숴버리고 "휴머니즘, 패밀리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이제 페미니스트들은 "반휴머니스트, 반패밀리스트"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프레임 부수기"는 다른 사례에서도 보여주셨다. "하태경과 윤석열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다.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일반적인 사람은 둘 중에 누구를 구할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다. 홍반장님이 어느 쪽을 고르더라도 그 비판을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홍반장님은 그 틀을 부수고, "난 수영 못해요"라며, 질문자가 자신에게 덮어씌우려는 프레임을 부숴버렸다. 

 치기어린 시절 나는 시험에 내가 생각했던 답이 없음을 깨닫고, 5지선다 문제에 6번을 그려넣고, 정답을 6번으로 표시해서 제출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창의성은 늙지 않은 나이임에도 어딘가로 떠나갔다. 홍반장님은 이러한 "프레임 부수기" 능력을 계속 보여주시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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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페놀중독자
    닉네임
    작성자
    2021.11.18
    @폴리페놀중독자 님에게 보내는 답글

    속독이 개빠르십니다..

  • Voodookiss
    2021.11.18

    ㅇㅈ

  • 진실은언제나하나

    안좋을수가없는

  • 길태미
    2021.11.18

    칼럼으로 가보는건 어떨까?

  • 길태미
    닉네임
    작성자
    2021.11.18
    @길태미 님에게 보내는 답글

    칼럼은... 고수가 많아서 쪽팔립니다..

  • 파인애플피자에밥말아먹기장인

    17대선토론때 자신의 의견은 본질론이라 얘기하셨지요

    저의 지금 사고방식과 유사한데

     

    두가지 선택지가 있을때 본질적으로 맞지 않는것이 있다면 둘다 내치고 본질에 맞는 해답을 꺼내는 방식입니다

     

    저는 후천적으로 개발한건데 준표형님은 아마 그걸 평소에 잘 하고 계시는것 같네요

  • 파인애플피자에밥말아먹기장인
    닉네임
    작성자
    2021.11.18
    @파인애플피자에밥말아먹기장인 님에게 보내는 답글

    어떻게 보면 우리는 어릴 때 그런 능력을 다 갖고 있었습니다... 부모님 선생님 말 더럽게 안들었지 않습니까.. 허허

    다만 그 때는 잘못된 판단에 의한 것이고... 지금은 본질론을 꺼내고 싶어도 이미 거세당해서 마음 속에 존재하지가 않는..

  • 닉네임
    파인애플피자에밥말아먹기장인
    @닉네임 님에게 보내는 답글

    저도 후천적으로 개발해서 지금 충분히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미 늦었다며 포기했을지라도 이곳에서는 우리 다같이 함께하고 있으니

    서로 함께 도와주고 발전해서 진정한 청년의 힘을 보여주자구요

  • 데이지
    2021.11.18

    홍아부지 능력자

  • 길태미
    2021.11.18

    다시 와서 보니 창밖 , 창안 이 질문이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