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지극히 개인적 소견 담은 담론
오직 권력질만 난무하는 2024년 대한민국
그 망국의 망령들에게 철퇴 내려 처단해야
일본인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있다는 오해가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열도 내에서는 지역별‧집단별 등으로 크고 작은 갈등들이 존재한다.
지역별로는 오사카(大阪)로 대표되는 관서(關西)지방과 도쿄(東京)로 상징되는 관동(關東)지역 간 대립이 있다. 지금도 오사카‧교토(京都)의 상당수 인사들은 “천황(天皇‧일왕)은 공식적으로 도쿄로의 천도(遷都)를 선언한 적 없다. 따라서 교토가 여전히 일본의 수도다” 주장 중이다. 행정구역 단위상 부(府)인 오사카는 한 때 도쿄와 같은 도(都)로의 승격을 강행하기도 했다. 관동의 일부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오사카(대판)의 일본어 음독 ‘다이한(だいはん)’을 이용해 오사카를 ‘대판민국(다이한민코쿠)’으로 부르기도 한다.
집단별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 그것도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 군경(軍警)이 각자의 권력에만 혈안이 돼 시민들 앞에서 꼴사납게 주먹질해 손가락질 받은 사건은 1933년의 ‘오사카 고스톱 사건(ゴーストップ事件)’이다. 여기에서의 고스톱은 화투가 아닌 신호등의 고(Go)‧스톱(Stop)을 뜻한다.
1933년 6월17일 오전 11시40분 무렵 오사카시(市) 기타구(北区) 덴신바시(天神橋)의 한 거리. 육군 4사단 8연대 6중대 소속의 나카무라 마사카즈(中村政一) 일등병은 “천황의 군대는 막나간다” 콧노래 부르며 보무당당히 도로를 무단횡단했다. 이를 목격한 경찰서 교통계의 도다 타다오(戶田忠夫) 순사는 “고노야로” 꾸짖으며 붙잡아 세웠다.
나카무라는 빨간불임을 뻔히 알면서도 길을 건넜으니 당연히 범칙금 내고 사과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왜 멈춰야 하는가. 나는 지금 공무를 수행 중인 덴노 헤이카의 병사다. 경찰관 따위의 명령에 복종할 이유가 없다. 엿까무라” 외치며 배 째라 내밀었다. 타다오도 잘한 게 없는 게 그는 절차대로 처분하는 대신 버럭 화를 내며 감정적으로 대들었다.
결국 둘은 온 오사카 시민이 침 뱉으며 지켜보는 가운데 멱살 잡고 뒹굴며 주먹질하고 물어뜯는 추태를 선보였다. 나카무라는 고막이 터지고 타다오는 입술이 터질 정도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인 개싸움이었다. 바야흐로 평범하던 오사카 길거리는 삽시간에 분노의 도로로 활활 불타올랐다.
21세기 지금도 보이지 않는 알력이 존재하는 일본 군경의 견원지간(犬猿之間) 역사는 뿌리 깊다. 개싸움으로부터 약 반세기 전인 1884년에도 오사카에서 군경 간 집단 난투극이 발생해 두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다. 이게 무슨 특정직공무원인지 야쿠자(ヤクザ)인지 모를 양 측이 동원한 ‘식구’는 육군 1400명, 경찰 600명에 달했다. 군경은 각각 군도(軍刀)‧경찰도(警察刀)로 무장하고서 헐리웃영화 킬 빌처럼 서로의 사지를 난도질했다.
일본 군경이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는 여러 분석이 있다. 일부는 군경의 기원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한다. 경찰은 메이지유신(明治維新)에 따라 특권이 폐지된 사무라이(侍) 즉 귀족계급이 주축이 돼 창설된 반면 일본군은 징병제에 따라 소집된 평민계급이 중심이기에 양 측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다는 추측이다.
아무튼 나카무라‧타다오의 세기의 진흙탕 대결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까지 부풀었다. 각자의 꼬붕들이 크로스카운터 날리고 길바닥에 뻗었단 소식 접한 4사단 참모장 이세키 다카마사(井關隆昌) 대좌(대령), 오사카부 경찰청 아와야 센키치(粟屋仙吉) 경시정은 “빠가야로” 콧김 뿜으며 만나 서로의 멱살을 붙잡았다.
아와야는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아가야건 거리에 나오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찰 명령에 따라야 한다” 몰아세웠다. 이세키는 “우리는 어디까지나 덴노 헤이카의 군인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 쳐라 이 쇠퀴” 맞받았다. 둘 중 누구도 한 치의 양보도 없자 육군은 나카무라에게 명해 타다오를 고소(독직폭행 혐의)토록 했다. 경찰도 질세라 나카무라 체포(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착수했다.
급기야 언론까지 나서서 이 신나는 개싸움을 앞 다퉈 대서특필했다. 군경은 시민들 눈치 보는 대신 내각 육군성(陸軍省)‧내무성(內務省)까지 나서서 “육군의 명예를 걸고 경찰 측 사과를 받아내겠다” “원칙대로 나카무라를 체포‧기소해야 한다” 언론플레이하며 배수진(背水陣)을 쳤다. 타다오의 직속상관인 다카야나기 히로토(高柳博人) 서장이 심장마비로 졸도하는가 하면 분노의 도로 목격자 다카다 젠베(高田善兵衛)가 “나 돌아갈래” 철로에 뛰어드는 등 난장판 도떼기판 아수라장 디스코댄스장이 펼쳐졌다.
꼼수도 난무했다. 경찰은 나카무라가 전역하는 대로 A경찰서를 통해 신병(身柄)을 확보한 뒤 합법적 구금기간이 끝나면 다른 B‧C경찰서로 사건을 이첩(移牒)하는 형태로 나카무라를 무기한 억류하기로 했다. 이 ‘첩보’를 접한 육군은 나카무라가 전역하자마자 0.00001초만에 재소집 영장을 발부해 다시 현역군인으로 만들기로 했다.
국민이야 손가락질하든 말든 신나게 씹고 뜯고 욕하고 헐뜯으며 제 밥그릇에만 충실하던 자격 미달 군경은 정작 권력자가 나서자 비 온 날 개처럼 깨갱하고 꼬리 내렸다.
언론 등을 통해 분노의 도로 소식을 접한 히로히토(裕仁) 천황은 어느 날 어전회의(御前會議)에서 “그런데 오사카의 건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딱 한마디 던졌다. 그러자 군경 수뇌부는 언제 그랬냐는 듯 0.00000001초만에 태세전환했다. 군경은 서둘러 나카무라와 타다오가 씩 웃으며 손을 맞잡는 천하에 어색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하하, 우리가 언제 싸웠나요 하하.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첫 날임. 알라븅” 식은땀 흘리며 사태를 급히 매듭지었다.
2024년 3월 대한민국.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에서 천하에 둘도 없을 사리사욕(私利私欲)‧이전투구(泥田鬪狗)가 펼쳐지고 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거늘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이 가정폭력 등 논란 인물을 공천하더니 자르고 다시 아동 성폭행범 변호 및 2차 가해 논란 인물을 후보로 앉혔다가 자르는, 공복(公僕)으로서의 자질이고 뭐고 제 식구 제 계파만 챙기는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한 후보는 자기 출마지 선거구역이 어딘지도 몰라 딴 동네 가서 유세하는 코미디를 선보이거나 권력자에게 “연예인보다 미남이셔요” 아부 떨기도 했다. 이들이 속한 계파의 반대파는 그들대로 송곳니 드러내며 권력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게 무슨 국민의 일꾼을 뽑는 선거의 모습인지 ‘월천(월 1000만원) 금배지 횡재’ 고깃덩이 노리고 서로 물어뜯는 하이에나들 뽑는 동물의 왕국인지 헷갈리고 또 헷갈린다. 나라망신이고 나라가 기울 징조다. 일제(日帝)는 저 웃기지도 않은 무대포 권력질하다가 피의 교훈을 치렀다. 대한민국이 하이에나들 손에 문 닫게 둬선 결코 안 된다. 이 나라의 최고권력자는 국민임을 보여줘야한다.
오주한 前 여의도연구원 미디어소위 부위원장
정책은 없고 정쟁만 가득한 선거판
참 지겹네요~~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국민들
삶이 어떤지 1도 신경 않쓰는 모습이고
본인들 이권만 챙기는 모습이네요~
누구 얘기하시는지 짐작은 갑니다만, 김일성이 종자들보다는 낫지요. 그런 세상 겪어보지도 못한 분들은 그 세상 희망하시는지도 몰라도. 누구 바보로 보면서 지들이 바보라 광고하는 xx들. 정리, 그저 개판입니다. 그저. 답이 없습니다. 그래도 '옳은편'이 살아야지요. '사람과 조직'을 의도적이거나 아니거나 동일시하는 분들은 정신들 차리시길. 집 무너지면 다 죽는 길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정신 못차리는 분들은 찾아가는 서비스로 뫼셨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이.
청년의꿈 지켜보는 분들 각계에 많이 있으신 줄 추측합니다
공동체를 위한 사람을 위해야지, 사람을 위한다며 공동체를 무너뜨려선 안 됩니다
대파 얘기하는 겁니까? 혹시. 누구 얘기하는 겁니까. 대파도 2024.3.23 기준 둘인데. 참 헷갈리네요 이 동네. 망하든 말든 말장난 건수들 많이 잡아 배부르신지.
대한민국 정치판 싹 갈아 엎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