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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 미끄덩

오주한

생활 소견

 

필자는 어제부터 좀 환해졌습니다. 기사가 기사처럼 나가게 돼서. 이런 걸로 기뻐해야 하는 미친 세상입니다.

 

당일 한 분과도 통화가 됐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그 전에 전화주신 것 못 받고 결례가 있었던 터라.. 그래도 반갑게 전화 걸어주시더군요. 감읍할 따름입니다.

 

영등포 모 예비후보님과도 당일 반갑게 통화를 했더랍니다.

 

그런데 복과 화는 같이 온다는 옛 말이 맞는 걸까요.

 

모처럼 가벼워진 발걸음에 치킨 사러 룰루랄라 갔다가 미끄덩을 했더랍니다. 수십 kg이 머리부터 쿵 받혀서 온 동네가 놀라셨을 줄 압니다.

 

저는 골격이 타고났는지 운동신경도 남아 있는지 몸도 핸폰도 안경도 멀쩡합니다만(안경 쓴 지 한 4년 됐습니다만. 반평생 온갖 고생하고도 이렇게 몸이 멀쩡하니 저더러 고생 안해봤냐 우습게 보고 깽값 내놓으라던 지금은 교화된 건달 양아치들도 예전 임시 거주처 반포동에 있었습니다만)

 

참 그러하더군요

 

미끄덩 건물 사장님이 괜찮다 해도 친절히 부축해주시고, 저도 몸이 멀쩡허고 성격 자체도 웬만하면 넘어가는 성격이라 그냥 지나갔습니다만, 제가 상대적인 사회적 약자 분들은 존중합니다만, 언론이든 정치든 그게 기본 자세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미끄덩 조심하십시오. 한 15년만에 나이 사십 중반 돼 몸 걱정할 나이 접어들어 미끄덩하니 참 놀라게 됩니다.

 

ps. 그리고 영등포 여의도동 관할하시는 분들 염화칼슘인지 칼륨인지 소금인지 잘 뿌리시고 지도 잘하십시오. 이전부터 이 동네에서 미끄덩하시는 분들 더러 봤습니다. 엄마 아기가 한꺼번에 넘어지시는 것도 봤더랬습니다. 경찰은 오늘 시민자경대 분들 차 끌고 거리 오셨던데 경찰들께서 직접 치안 살피시길, 피자 사먹을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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