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짧소] 편의점 도시락

오주한

월급 탄 김에 야채 쌀밥 고기로 한 끼 채우러 갔다.

 

제일 싸다고 하던 김혜x 도시락이 필자 기억엔 2000~3000원대였는데. 대략 2~3년 전까지만 해도.

 

편의점 도시락 값 5000원대까지 오른 것 보고 말이 안 나오더라.

 

수년 전 x포동에서 택배로 열심히 일한 뒤 잠깐 쉬며 2천3천원 도시락으로 편의점에 앉아 급히 밥 먹던 건실하게 일하고 어린 20대 총각 순간 스쳐지나가더라.

 

그 친구는, 그리고 대한민국 상당수 성별 불문 청년들은 지금쯤 무슨 세상에 대한 원망 하고 있을까. 혹 현 집권당 욕은 하고 있지 않을까, 엊그제 오늘 편의점 도시락 가격 보며 아찔하더라.

 

무슨 물가가 이리 미친 듯 올랐나.

 

필자가 월급도 탔겠다, 그 비싼 (몆몆 지역 짜장면값 기준 외식가와 별 차이도 없는) 도시락 사왔다. 배가 부른지 아닌지 테스트하고자.

 

높으신 데서 내려다 보고 책상머리서 민심 배운 정계분들은 각성키바란다. 오늘 동아일보 기사도 나갔더라. "대구 x성시장 사람들 먹고 살기 바쁘다. 윤xx이든 이준x이든 뭐가 달라졌나" 취지로.

 

높으신 분들 일하시는지 안하는지 모르겠으나 오늘 한끼 도시락으로 챙겨보시길 권한다. 한 끼 몇백만원 진수성찬 먹으며 민생 같은 주문외지 말고.

 

<끝>

댓글
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INDEX<span class=Best" />

    한창 바쁘던 시절 천원짜리 990kcal 초코맛다이제 한통 뜯으면서 돌아다니던그때. 지금은 2500원이네요 딱 두배 오른느낌입니다. 그때 최저임금도 4000원에서 9000원으로 딱 두배 뛰었네요 그런데 나라가 지난 십몇년간 정체되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 오주한<span class=Best" />
    오주한Best
    작성자
    2023.11.25

    아.. 혜x 선생님 이름 건 도시락은 오곡밥이 도시락 통의 3분의 1 차지하네요.. 가격 값은 하는 듯 합니다.. 혜x 선생님 전원일기 때부터 존경합니다. 인간으로서의 글이었습니다.. ps. 이거 ppl 아닙니다.

  • 오주한
    작성자
    2023.11.25

    아.. 혜x 선생님 이름 건 도시락은 오곡밥이 도시락 통의 3분의 1 차지하네요.. 가격 값은 하는 듯 합니다.. 혜x 선생님 전원일기 때부터 존경합니다. 인간으로서의 글이었습니다.. ps. 이거 ppl 아닙니다.

  • INDEX

    한창 바쁘던 시절 천원짜리 990kcal 초코맛다이제 한통 뜯으면서 돌아다니던그때. 지금은 2500원이네요 딱 두배 오른느낌입니다. 그때 최저임금도 4000원에서 9000원으로 딱 두배 뛰었네요 그런데 나라가 지난 십몇년간 정체되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 INDEX
    오주한
    작성자
    2023.11.25
    @INDEX 님에게 보내는 답글

    돈 백원 천원 아쉬운 분들껜 물가가 곧 생존의 문제죠. 길거리 나앉나 마나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아닌 분들도 많지만 현 정계는 여야 막론하고 마치 조선시대보다 더 못한 양반상놈주의가 된 듯 합니다. 마치 '천하고 무지한' 것들은 입 닫고 시키는 대로 해라, 억울하면 죽어라 식으로.

     

    반만년 이 나라 지켜 우리에게 물려주신 선조님들께서 이걸 보시면 아마 피눈물 나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 후손들은 부모 조부모 세대 경멸하고 당연한 듯 고려장 나서겠죠, 세상으로부터 그리 배웠으니.

     

    안타깝습니다. 소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풀소유

    예나 지금이나 국민을 소모품으로 여기고 ‘나라에 양분이 돼라’는 식의 정치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억울하면 출세하던가.' 식의

  • 멸공통일
    2023.11.26

    박정희대통령의 우리도 잘 살아보자라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끼리만"이 아니라.

    박정희대통령께서 빈곤은 자유주의의 적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서민주의를 강조하셨는데 세상은 신자유주의라는 천민자본주의에 의해 양극화되어버렸네요.

    그 분께서 바라던 대한민국의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멸공통일
    오주한
    작성자
    2023.11.26
    @멸공통일 님에게 보내는 답글

    말씀하셨듯 박정희 대통령께서 현명히 나라살림 챙기셨던 걸로 압니다. 비록 6.25로 나라가 결딴난 상황에서나라경제발전 산업발전이 우선이었기에 뒤쳐진 분들도 있었겠지만요.

     

    지금은 박 대통령 및 그 이후 정부 노력으로 (한민족 역사상 처음인)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평균소득 차상위층, 복지국가가 국가가 됐는데,

     

    민주당 다수는 아직도 19세기~20세기 초중반식 노동팔이하며 기업겁박 연간절반유급휴가 억대연봉 제 배나 채우고 있고, 보수 일각도 전근대적 양반상놈주의로 부자우선 다주택 제 배나 채우고 있으니, 멀쩡한 사람들 눈엔 비정상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대한민국 여야는 조선시대보다도 못한 기원전 수준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