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출’. 화려한 외출이었기를 바라지만, 그러기엔 지난 ‘영어(囹圄) 5년’이 너무나 시리다. 겨울이면 냉장고 속처럼 하얗게 성에가 서리는 그곳. 고생하셨습니다.
감옥살이는 젊어서는 지루한 게 문제지만, 나이 들어선 육신의 고통이 가장 큰 문제일 듯싶다. 더군다나 대통령의 위치에서 일시에,명예를 훼손당하고정치재판을 받고수십 년 징역형을 받는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절에 다녀온 것을 두고, 또 뭐라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러나 나라가 그 분의 도움을 바라기에 몇 가지 소망한다.
■ 대한민국 운명 걸린 2024 총선2024년엔 총선이 있다.
이 선거는 결과에 따라선,대한민국이 망할 수도 있는 선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적절한 방식으로 대한민국 존속을 위해 할 수 있는 바를 해줄 순 없을지.
지나치게 부담스런 활동을 주문하는 것은 아니다.은유적이고 상징적이고 우아한,그 분에게 맞는 자세가 있을 것이다.
■ 명예 회복
온갖 가짜뉴스로 모독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회복돼야 한다.
■ 유영하 변호사에게 드리는 고언
유영하 변호사는,전에 한번 그랬듯이,또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자기 정치’와결부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 "행복을 기원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필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편안하고 안온하며 재미있는 나날이다.웃고 사시기 바란다.
필자는 후회한다.거기서(편집자 주 참조) 나온 후 이탈리아 요리사가 되어 잘 살 걸,공연히 언론입네 하며 이번 생을 힘겹게 살았다.
박근혜 대통령,내내 행복하세요!
[편집자 주]류근일(柳根一) 전 조선일보주필(존칭 생략)은 자유당 집권 시절인 1956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 교내 동인지에 기고한 글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기소되는 등 일찍부터 필화를 많이 겪었다.1961년 5.16 군사정권 하에선 남북학생회담과 관련,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1968년 석방후 중앙일보에 입사, 논설위원으로 많은 글을 썼다.그후 또 다시 민청학련 사건 등에 휘말려 시인 김지하 등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1981년 조선일보로 옮겨 논설주간과 주필을 지냈다.1938년생임에도 불구, 지금도 <뉴데일리> 논설고문으로 왕성하게 자유주의 수호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필자가 위 글에서 언급한 '거기서'는 감옥 수감생활을 의미한다.필자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 첫 옥고를 겪었다.그래도, 첫 사건은 사법부가 무죄로 판결했다.두번째 옥고(박정희 대통령 시절)는 길었다.61년 징역 15년 선고에 68년 출옥이었다.세번째 옥고도 박정희 대통령과의 질긴 악연이었다.김지하 시인 등과 함께 고초를 겪었다.
필자는 올해 아주 중요한 두 편의 글을 썼다.<뉴데일리> 애독자 여러분께 아래 두 편의 글 필독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
하나는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글.☞ 이승만을 하야시킨 4.19세대, 이승만에 경의를 표하다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5/2023032500024.html
또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글.☞ 현미 비보(悲報)가 소환한 1960년대···"박정희 대통령은 성공했다"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05/2023040500003.html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11/2023041100224.html
그 엄한 세월 안 겪으시고 저리 웃으셨으면 좋으셨을텐데..
박정희는 킹정인데, 근혜는 닭대가리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