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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생 성성납·박정희 위안부·고종 파티 … 김준혁 "이재명은 400년 만에 나타난 정여립"

뉴데일리

막말 논란으로 후보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400년 만에 나온 개혁가라고 치켜세웠다. '대동세상'을 주장하며 한국사의 첫 공화주의자로 평가 받는 정여립에 이어 이 대표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해 9월 22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던 당일 국회 앞 집회에서 연사로 나섰다.

김 후보는 "조선의 위대한 대동세상을 꿈꾼 선비가 바로 정여립"이라며 "정여립이 꿈꾸던 대동세상을 이루려 했고, 죽음에 이른지 400년 뒤에 다시 대동세상을 꿈꾼 사람이 이 땅에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그가 누구냐"라고 네 차례나 외치더니 "그가 바로 이재명이다. 정여립보다 더한 사람이 나타났다"고 했다.

김 후보가 대장동·백현동 의혹으로 기소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 대표를 대동 세상을 주장하다 숙청된 정여립과 비교한 셈이다.

정여립은 조선 선조 시절 문신으로 율곡 이이의 제자다. 천하가 공적인 것으로, 공민(백성)의 것이라는 천하공물설과 대동 세상을 주장했다. 학계에서는 최초의 공화주의자라는 평가하기도 한다. 관직에 있다 낙향해 대동계를 만들어 활동했다. 선조실록에는 반역자로 몰리자 자결했다고 기록됐다. 정여립으로 인해 촉발된 기축옥사로 그와 연관된 인물 1000여 명이 사망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여권에 대해선 '500년 기득권'이라며 맹비난했다. 정여립을 탄압했던 세력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국민의힘과 같다는 취지다.

그는 "정여립을 죽였던 서인이 노론으로, 이들이 친일파로, 이들이 친미파로 변했다"면서 "500년간 기득권을 유지한 기득권들이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500년 기득권 말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2019년 2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성관계)했었을 테고"라고 했다.

또 2022년 8월에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 시키고 그랬다"고 했다.

그는 2017년 9월에는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라며 "그래서 밤마다 파티를 했어. 그래서 고종이 나라를 망친 거야"라고 했다.

이화여대와 위안부 단체는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대한황실문화원은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사법리스크를 안고서도 당 대표직을 악착 같이 지키는 사람을 400년 만에 나온 개혁가라는 게 정상적인 인식이냐"면서 "정치하고 싶은 역사학자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04/20240404000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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