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 추천 (16) - 이름이 곧 컨셉. 강남의 '울트라멘'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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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의 먹자골목은 워낙 유명하다더라. 난 먹자 골목을 제대로 경험을 해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코시국에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었다.

이곳을 발견한 것도 우연히 친구네 집에 다녀오면서 국물이 땡겨서 찾아보다가 찾게 되었었다.

위치가 찾기 쉽지 않게 되어있다. 골목에서 한번 더 들어가야 있다.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되어있다. 

가게에 입장해보면 왜 이름이 울트라멘인지 알 수 있다. 

정면의 라멘 그림과 흰벽에, 조리실과 계산대 근처에 울트라맨 피규어가 눈에 띈다. 

굉장히 협소한 매장인데도 울트라맨을 극한으로 많이 전시해두신듯한 모습.

메뉴판. 지금은 저기서 1천원씩 올라갔더라. 

돈코츠를 베이스로 일본식 된장인 미소 또는 간장으로 맛을 맞춘 라멘이 기본인 것 같다. 

난 국물을 먹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돈코츠의 베이직중 베이직은 미소라고 생각해서 미소라멘을 먹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토마토라멘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

고명으로 다른 곳과 달리 김을 한장 올려주신다. 

다른 곳에서도 올려주는데 내가 그런 곳만 피해 다니다가 우연히 여기서 처음 마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육수가 생각보다 진했다. 전에 소개한 하카다분코 만큼은 아니지만, 보통의 라멘집보단 진국. 

덕분에 좀 짜게 느껴지긴 했으나, 국물이 먹고 싶었었으니 이런 진국은 오히려 반가웠다. 

이후론 아직 갈 일이 없어서 못 가봤는데 한번 더 방문하게 되면 꼭 토마토라멘을 먹어보고 싶다.

위치는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 길을 따라 쭉 올라오다보면 롭스가 있는데, 롭스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만 입구가 하나 더 있다.

눈에 띄는 간판이 있는게 아니어서 처음엔 찾기 상당히 난해한 위치다. 꼭 주소를 확인하고 지도 어플을 켜서 위치를 잘 파악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