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마땅히 자리를 잡아야 하는 거대 담론은 바로 민족의 정기를 되찾는 일입니다.
민족의 정기란 무엇이느냐 하면 홍익인간의 정신에 기반하여
온세계의 모든 민족이 모든 민족의 모든 국가가 모든 국가의 모든 사람이 특정 계급과 지위의 독재를 받지 아니하게 하며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풍요롭게, 한 사람 한 사람까지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바로 조소앙, 안재홍, 이승만, 김성수, 김구 등 대한민국 정통 우익의 뿌리가 바라 보았던 ‘순정우익’의 방향이며 지금의 보수우파도 함께 지향해야 할 가치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길이 곧 민족의 정기를 되찾는 길이었고 지금도 그러며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일제의 핍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독립운동, 민족정기 부활의 실천 장인 대한민국을 형성했던 건국운동, 공산주의 계급독재에 맞서 민족과 사람들의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반공운동, 국가와 민족의 모든 구성원이 풍요롭게 살고자 일어났던 산업화운동 만인이 정치를 향유할 수 있게 하고자 했던 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의 여태 모든 사업이 민족정기의 부활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간의 사업들이 모두 대한민국의 정도(正道)를 걸었기에 우리는 민족정기의 맑은 물을 마시며 다소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민족정기의 부활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와 우리민족에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풍요를 누리지 못하는 불행한 사람들이 많고, 이북 괴뢰정권의 압박으로 2천만 동포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세계의 모든 민족과 모든 국가, 모든 사람도 여전히 마찬가지이며
그런고로 우리나라와 민족이 걸어갈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멀고도 험한 길을 눈앞에 두고 우리 민족의 우리나라는 위기를 맞은 듯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당한 거대 담론을 망각하고 있지 않은지
혹은 민족정기의 부활이라는 거대 담론을 오히려 거부하고 있지 않은지
민족의 어둠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더 큰 어둠이 빛을 참칭하고 사이비의 민족을 내걸며 진정한 민족을 잠식하고 있지는 않은지
민족의 정기를 수호하고 실천해야 할 보수우파마저 잘못된 물결에 편승한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민족을 잊고 정기를 잊으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어디로 나아가며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우리가 작금에 이르러 민족을 호도하고 또 잊게 되자 나라의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나라가 길을 잃으면 나라의, 민족의 우리 사람들도 길을 잃고야 말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잘 되려면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 온세계의 만민이 잘 되게 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민족의 정기를 다시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다시금 민족정기의 부활이라는 나라와 민족의 거대 담론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 진정한 의미의 민족정기를 재건하며, 실천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민족의 정기를 되찾고 부활시킬 수 있을까요?
지금은 다문화시대이고 국제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