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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이번 의료파업 정말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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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 청꿈직원

 

저희 할머니 돌아가신 것 추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워낙 고령이셔서 호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셨습니다. 평소 엄청나게 건강하셨어요.

쓰러지시기 직전까지 손수 밥을 지어드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할머니 쓰러지시고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상급종합병원에서 심장내과 의료진이 없어서 응급실 내원이 안된다고

거부 당했습니다. 결국 멀리 돌아 다른 병원을 가셨는데 이미 늦은겁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저희 할머니 관리해주시던 요양보호센터에서 다른 어르신에게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70대 남자 어르신인데 저희 할머니처럼 급성심근경색으로 여러 대학병원을

전전하다 겨우겨우 응급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 할머니는 나이가 많으신 것도 있으셨겠지만 상급종합병원이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상을 치루면서 저희 고모들과 저희 당백부, 당고모님들, 할머니 친정 조카 분들은 다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탈상 이후에 MBN에 취재를 요청했고 이번주 이내로 기자 분이 보도허가 떨어져서 직접 내려오신다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이 의료파업 만행을 막아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공의 중 한 명인 류옥하다라는 청년이 서울대병원 의사가 46%가 줄었는데도 병원 잘 돌아가더라, 오히려 지금 의대 정원에서 1500명을 줄였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저희 할머니 응급실 입원을 거부한 그 병원에서는 심장내과 의료진 5명 중에 4명이 파업에 들어가서 사실상 진료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보건소를 통해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의사가 되려는 사람의 입에서 지금 병원이 잘 돌아간다, 오히려 정원 줄이자 라는 망발이 나오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해야되겠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부산만 해도 당장 인구 329만여명 중에 70만 이상이 노인이라 초고령화 도시에 접어들었습니다. 인구는 줄어도 병원을 자주 가야하는 노인 인구는 오히려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의대 정원을 오히려 줄이자고 말합니다. 

 

오랫동안 정치 해 오시고 오랫동안 세상을 살아오신 시장님께서는 이 의료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자세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단순히 할머니가 돌아가신 제 사적인 분노감 보다는 저희 가족 말고도 응급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지금도 많기 때문에 여쭤보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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