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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묻히고 억울하게 희생된 군장병들을 홍시장께서 위로해 주셨으면 합니다.

봉황

지난달 31일 양구에서 폭발물을 운반하다 장병 두 명이 크게 다쳐 평생 다리를 절어야 하고, 최고 절단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전날에는 해병대 소속 부사관이 의문의 사망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엔 영광에서 어떤 미친 놈이 술마시고 음주운전하다 경계를 서던 군 장병들을 들이박아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놀러갔다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무슨 진상규명이니 떠들어대며 오만가지 야단법석을 피워대고 있습니다. 허나 나라 지키려고 끌려가서 사망하고 부상당한 우리 군 장병들은 공론화도 되지 않고 놀러갔다 죽은 사람들보다 보상도 적게 받으며 외롭게 파묻히고 있습니다. 

자칭 안보를 중요시한다면서 이득이 별로 적은지 군 장병들은 전혀 챙기지 않는 보수우파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신해서 홍시장께서 나라 지키다가 희생당한 이 군 장병들을 찾아가서 따뜻한 위로를 해주시고 이 사건들을 좀 공론화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대구시장이신 홍시장께선 이 사건들에 대해 그 어떤 법적 책임도 도의적 책임과도 무관하시지만 홍시장님의 사회적 영향력은 이미 대구시장 이상이라는 점, 국민의힘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상임고문이라는 점, 평소 보수우파로서의 투철한 신념을 겸비한 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시어 없는 시간이나마 쪼개서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 불쌍한 군 장병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이 사회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p.s. 홈페이지 개설한지 1주년 되는 기념일에 눈치없이 이런 우울한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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