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칼럼]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과, 비난받을 일 아니다

profile
Noala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과, 비난받을 일 아니다

 

 민주당 인간들이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과를 놓고 또 분열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조국 사태' 사과에 친조국 당황…추미애·김용민 반기 (dailian.co.kr)

 

 물론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지만, 추미애-김용민 같은 자들이 대체 왜 조국과 그 일가족들을 비호-찬양하는지, 난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인데 말이다. 금태섭, 윤석열 등과 같은 분들의 말씀이 정설이고, 조국 수호 타령하는 인간들의 말은 하나같이 다 개소리다. 특히 우익의 탈을 쓰고 조국 일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며 윤석열 후보의 조국 수사를 비난했다가 수많은 우익 애국자들로부터 '조국 수홍'이라는 별명을 얻은 홍준표 의원이 위 기사를 읽는다면 뜨끔할 것이다. 물론 중도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립서비스겠지만, 하다못해 이 문제에 있어서는 이재명도 홍준표보다는 나은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추미애는 이재명의 조국 사과가 인간 존엄을 짓밟은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나는 추미애에게 묻고 싶다. 그대는 그대와 그대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인간 존엄을 짓밟은 건 정당하다 생각하는가?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죄가 없는데도 조국과 그 일가족들보다 훨씬 더 악랄하게 정치보복과 인신감금을 당했다. 여담으로, 거기에는 지금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된 윤석열도 한 몫 했다. 조갑제, 김상진, 안정권, 신혜식 등 당시 태극기 집회에 나와 탄핵무효를 외치던 사람들 중 일부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그가 좋아서 지지하는 게 아니라 그가 아니면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없어서 지지하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도 이 문제에 있어서는 좀 더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 조국과 그 일가족들이 당한 건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당한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홍준표도 조국 관련해서 윤석열을 까고 싶으면 그가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게 한 것에 비해 왜 조국과 그 일가족들한테는 그렇게밖에 못 했냐고 부실 수사라고 깠어야지 그렇게 과잉 수사라고 까서는 안 되는 거였다. 그건 조국 종교에 빠진 대깨문 빨갱이들이나 할 소리다. 죄질로 봐도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한 건 조국과 그 일가족들이 한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수준이다. 정유라와 조민만 비교해 봐도 그렇다. 정유라는 금메달이라도 땄지만, 조민은 자기 능력으로 아무 것도 이룬 게 없다. 오로지 아빠 찬스로 겨우 고등학생 주제에 의학 박사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렸고, 의전원에도 부정 입학을 했으며, 대학 병원 인턴까지 됐다. 대깨문-대깨조들, 조민 입학 취소 가지고 한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뭐라 하는데, 이건 당연한 것이고, 차라리 정유라가 대졸에서 졸지에 중졸 된 게 훨씬 더 억울한 성격의 것이다. 조국 패거리들은 이걸 박근혜가 제도를 그렇게 만들어 놓아서 법적으로 그게 가능했다고 변명하며 자신들의 주특기인 남 탓을 시전한다.

 

 난 가운데는 아니고, 좌우로 따지면 오른쪽, 아니 그냥 오른쪽 정도가 아니라 오른쪽 거의 끄트머리에 있는 사람이지만, 아무리 왼쪽에 있는 사람이라도 잘 한 건 잘 했다고 칭찬하고 아무리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라도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비판하는 사람이다. 대깨문-대깨조들은 진영 논리에 빠져 고작 자기 사람이라는 이유로 조국과 그 일가족들을 맹목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것이다. 난 이재명 후보와 정치적으로 정반대 입장에 서 있지만, 그래도 입으로나마 조국과 그 일가족들의 행적에 대해서 사과한 건 정말 잘 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여기에 있어서만큼은 조국 수사가 과잉 수사라는 홍준표보다 훨씬 낫다. 조국과 그 일가족들에 대해 윤석열이 한 일이 부당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게 한 일은 과연 정당했는지 생각해 보라. 조국이 박근혜-최서원-정유라한테 트위터 같은 데서 했던 말들은 실제로 본인에게 다 되돌아 왔고, 그래서 그는 수많은 우익 애국자들로부터 '조로남불', '조적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나가서 조국 수사가 과잉 수사라며 우익의 탈을 쓰고 조국과 그 일가족들을 옹호한 홍준표 의원 역시 박근혜 대통령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출당시키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존영 옆에 김영삼 사진을 걸어 교묘하게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모욕하고, 바른정당 탈당파들을 죄다 받아 줘서 한국당을 완전히 김무성-유승민 당으로 만들어 놓은 자로, 박근혜 대통령 문제에 있어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다.

 

2021.12.03.

Noala

댓글
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