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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프라이머리' 띄우는 비명계… 뜨뜻미지근한 친명계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100% 국민 투표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친명(친이재명)계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를 굳히려는 모습이다.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 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 후보는 압도적으로 제21대 대통령이 되고, 내란 극우 세력을 제압하고 정치 개혁을 이룰 수 있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제안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선거 후보자를 선출할 때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당내 경선 방식이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의한 모든 세력이 함께 참여해 단일 대선 후보를 정하자는 입장이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야권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의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각 정당은 물론 시민사회 인사도 후보군에 참여시켜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라는 유력 대선 주자가 있는 민주당에 비해 후보 경쟁력이 떨어지는 조국당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 정치적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민주당 내 비명계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띄우는 것도 '어대명' 기류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현행 경선 규정인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방식은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이재명 대항마'로 떠오르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실해지자 "이제 새로운 질서를 만든 시점"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완전국민경선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명계 원외모임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이 형식적 경선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경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현재의 국민참여경선 대신 국민 100%가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반대하는 분위기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일각에서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며 "오히려 혼란만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민주당) 권리당원이 130만이 넘고 일반당원만 해도 한 500만 정도 된다"며 "그 당원들의 후보 선출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7/20250407002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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