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대선 출마 가능성에 "신중히 결정"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지사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도민의 의견을 더 잘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월 "결심을 굳혔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내 '이재명 대세론'이 팽배한 가운데 출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이 열린 서울고등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 경선 기간에는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도 없는 정치 복귀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