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번이 해볼만 하다 싶은건

세대포위론은 전략이 맞음. 내가 얘기한건 이전엔 그 전략을 위한 판을 깔아야했지만 지금은 그 작업은 필요 없단거지. 결국 인물론으로 가야하는건 맞다만, 글쎄? 이미 국민들도 굥가놈=국힘이라고 인식을 안하는데, 국힘=내란수괴당으로 인식을 할까? 그건 일부 더듬당에 선동당한 사람들이고, 애초에 흡수할 대상이 아님. 분명한건 홍시장님이 찢보단 훨씬 나은 선택지란거다.

그리고 진보외 세력이 자가 생존 내지는 독자 세력을 구축하려한다는건 동감하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세력도 제 3세력으로 부흥하질 못함. 결국 최소 이번 대선은 국힘 민주 두 거대 양당 체제로 잡힐 것.

세대포위를 들고나온 20대 대선은 문재인이 똥싸고 난 뒤라 윤석열이 파면된 지금, 적용하기엔 반드시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작업이 필요없다고 안심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또한 국힘=윤석열, 내란수괴 인 것은 이미 보수권에 유리하고 YS의 고향인 거제시와 부산교육감선거에서 증명되었다.

예시가 아주 단적이라 일반화 할 수 없다고 해도 2번 파면된 대통령 소속이 모두 국힘계열인데 어떻게 PK가 국힘을 버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논의해야한다.

그리고 국민이 윤석열과 국힘을 동일시 하지 않아서 민심을 얻을 기회가 있다고 해도 그동안 탄핵반대 외치며 계엄이 통치행위니 각하다 라는 소리를 밥먹듯이 한 애들이 국힘인데 이제와서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라고 하면 신뢰가 있기나 할까? 개돼지가 아닌 이상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세대포위 자체가 나온 배경이 6070 vs 4050 하면 인구수에서 6070이 딸리기 때문에 2030의 표를 끌어들이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이건 현재도 마찬가지니 무조건적으로 틀렸다고 보긴 어려움. 물론 지적해준 것 중에 생각 못해본 것도 있고 해서 무조건 내가 옳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자연스럽게 2030+6070의 기류가 된 지금이 최소한 절망밖에 없던 19대 대선에 비하면 마냥 나쁘다고만 보긴 어렵다는게 내 생각임.

국힘이 지지받을 수 없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탄핵 남발 및 이재명 방판으로 그 민낯이 까발려진 상태라 골수 민주당 지지자 아니고서는 마냥 탄핵당 심판론으로 움직이긴 쉽지 않을거임. 이러니 저러니 양측 다 똥볼은 찾고, 그게 다 까발려진 상태임. 거대 양당외에 선택지가 크게 힘을 받으면 모를까, 지금은 그것도 소원하고.

이러니 저러니 거대 양당의 싸움일 수 밖에 없고, 보수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는 저 기류에 편승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보내는 것뿐임.

결국 이 난국을 타개할 대책은 이재명의 헛소리인데 두달 안에 '내란당 후보', '계엄 옹호한 애들이 올려놓은 후보' 라는 타이틀을 두달 안에 벗어던지는 동시에 이재명을 공격한다?

이것도 굉장히 난이도가 높다.

문제는 홍시장도 탄핵반대에 분명히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계엄 전후로 수많은 계파들과 전투를 벌여왔으며 한때는 윤석열과 한동훈을 겨냥한 용병정치 비판을 했으니 탄반당원들조차 탄핵반대한 홍준표를 곱게 보지못한다.

인물론으로 들어가서도 문제다.

이재명이 뜬구름잡는 소리하는 것은 제쳐두고 홍시장을 뽑을 완벽한 메리트라도 있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아직도 대구는 광역시 중 가장많은 비판을 받는 도시 중 하나다. 또한 홍시장의 주요사업들 역시 초장기사업이 주력이기에 국민들이 체감하려면 홍시장이 70후반이 되어서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홍시장의 대구시정을 홍보해도 국힘당 소속으로서 대구는 이점으로 가득 찬 곳이기에 위력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근데 그래서 결론이 뭐임? 난 지금 이 글 및 계속해서 해온 말은 19대 대선에 비하면 훨씬 나은편이다 인데, 너는?

그냥 말꼬리 붙잡고 나잘났소 하는걸로 밖에 안보임. 지금 여기서 뭐 홍시장님이 당선될 수 밖에 없는 완벽한 플랜을 짜내라 이런건 아니지?

내가 그럴 능력이 있는 인간이었으면 진즉에 정계에 발을 들였을 것이고, 만약 네가 그런 능력이 있다면 여기서 댓글이나 싸지를게 아니라 대구 시청이라도 찾아가는게 맞음.

그게 아니라 다른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라고 하면 그냥 댓 더 달지 말고 돌아가는걸 추천함.

만약에 지금까지의 판을 다 봐놓고도, 어떻게든 지지하는 정치인의 영화를 위하여 온갖 모순과 정치타락을 수용한 것이라면, 결과는 기대 안하는 게 좋을 것이다.

대통령의 자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 뭔 개소리지? 비난만하지 말고 대안을 내놔 보던가 그럼. 지금 홍준표 말고 다른 대안이 있기나 함? 설마 이준석이나 김문수 이야기 하는거면 한참 잘못 짚었다.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훈수하기 전에 본인 머리나 한대 때려라.

마지막으로 보수 제 3세력은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도 절대 국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다.

미통당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좌파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반협박성 설득에 뒤통수를 맞았는지 기억하는가? 그들이 주도권을 잡고 한 일은 민주당에게 의석을 퍼주는 것 뿐이었다.

홍시장도 대선에서 윤석열 패거리한테 이재명이 되면 안된다, 지지해달라며 협박당하지 않았는가?

그 결과가 지금이다.

빅텐트 아닌 빅텐트가 국힘이다.

또 속으면 본인책임이다.

그 사람들은 진보계가 나라를 집어삼킬지언정 원인에 공헌한 국힘에 또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상식으로 따지면 쿠데타 일으키고 헌재에서 파면된 대통령이 소속한 정당이 이어지는 대선에서 또 참여하는 게 양심이 있기나 한 이야기인가?

최소한 전과자가 대선에 나가는 것 보다는 훨씬 양심적이고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그리고 미안하지만 앞서 언급한 개돼지? 전과자가 두번이나 대선에 나오겠다고 설치는 판에 그들 입장에서 국민이 개돼지로 안보이겠음? 그저 나라 살림 거덜내서 푼돈 준다고 하면 좋다고 찍어주는데. 미안하지만 당신도 나도 이미 개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