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의견)이 일을 계기로 이제 정신 다 차리시기 바란다.

애초에 보수도 아닌 역대 최악의 부패 정치 검사가 굴러 들어와가지고

보수 적장자를 놔두고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기만 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고 결국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다는 것부터가 정상이 아닌 거다. 

내가 오늘 분노한 이유는 '보수 대통령'이 탄핵돼서가 아니다.

'보수도 아닌 사람'이 '보수' 딱지 달고 보수 가치 훼손하기만 하다가 결국은 '보수 정당' 소속으로 탄핵돼서 보수 이미지를 X창나게 해서다.

나는 지금까지 윤석열에 어떠한 연민도 느끼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거다.

명예 회복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명예라고는 없는 사람이고 그럴 가치도 없는 사람이니까.

윤석열을 무슨 '자유의 수호자'로 떠받들며 순교자 만드는 거 보고 계속 어이가 없었다.

윤석열이 탄핵되면 중국 된다, 홍콩 된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어이가 없었다. 자유를 위해 싸운 홍콩 시민들이 대체 뭘로 보이길래 저딴 소리를 하는 거고 윤석열이 자유주의를 위해 한 게 뭐가 있길래 저딴 비교를 할 수 있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윤석열은 오히려 캐리 람(林鄭月娥), 렁춘잉(梁振英), 레지나 입(葉劉淑儀) 같이 홍콩의 자유를 탄압한 친중 구태 정치인들과 더 비슷하다.

계속 '계몽령'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해대면서 '부정선거'니 '화교메이슨'이니 이런 거에 빠져드는 게 '계몽'됐다는 황당한 소리를 하던데

'계몽'이 필요한 건 오히려 당신들이지 우리와 같은 국민들이 아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한 '계몽'을 경험하시길 바란다. 제발.

이제 보수에게 필요한 건 윤석열 정권의 망령을 떨쳐내고, 보수를 재편해 포스트 윤석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지난 2년을 흑역사로 생각하고, 윤석열과 김거니의 잔재를 청산하는 등의 노력으로 철저히 반성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구태 계파 정치 카르텔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자격자를 밀어준 것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폐단인 구태 계파 정치를 철저히 청산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으며, 그렇지 않을 시에는 이런 사태가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것이다. 아니, 일어날 기회조차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수의 질적 저하를 유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틀튜버들, '부정선거' 음모론자 세력들, 전광훈과 같은 종교 극단주의, 근본주의 세력,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교 세력 등을 철저히 배격하고 보수에 대한 영향력을 철저하게 차단시켜야 한다.

이 사태를 보수 재편의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절대 슬퍼하지 말고 윤석열에게 연민을 느끼지 말자.

이번 사태는 그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가 모두에게 피해를 준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