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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내 사업권을 미국 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5% 자동차 관세를 발표하면서 틱톡 매각 마감 시한을 연장하겠느냐는 질문에 "연장할 것"이라고 답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틱톡과 관련해 중국(정부)이 아마도 (미국내 사업권 매각에 대한) 승인의 형태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마도 그것이 성사되면 그들에게 약간의 관세 인하나 혹은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게) 관세가 틱톡보다 더 큰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해 4월 이른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기한 안에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대선 당시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틱톡 효과'를 실감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 법의 집행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법인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틱톡 사업권 매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7/202503270025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