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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에 헌재 압박 수위 높이는 민주 … '철야 농성' 돌입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민주당은 다음 달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가는 등 헌법재판소를 향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심판 압박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7일 서울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 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헌재의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국민적 불안과 사회적 혼란, 경제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헌법 수호라는 중대한 책무를 방기하는 사이 온갖 흉흉한 소문과 억측이 나라를 집어삼키고 있다"며 "헌재는 오늘 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압박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헌재를 향해 "더 이상 비판을 듣지 말고 신속히 결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은 지금 헌재만 믿고 있다.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헌법재판소가 되지 않아야 한다. 8인의 재판관의 손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다. 더 이상 혼란을 방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헌재는 정말 고의로 내란수괴 파면을 지연시키고 있나"라며 "졸속 선고는 안 된다. 이재명 대표 항소심 이후에 선고해야 한다더니 이제는 4월 선고설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둔 헌재의 좌고우면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다"며 "헌재는 하루빨리 선고 기일을 지정해 이 혼란을 끝내고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헌재 압박의 일환으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시간이 많이 없다"며 "(철야 농성을 이날부터) 4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선 천막당사를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고 국회의원 전원 광화문 철야 농성 돌입하는 등 파면 촉구 기자회견 수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헌재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재는 단심제로 탄핵 심판을 진행하기에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신중함"이라며 "이번 탄핵 심판 과정에서 다양한 논란이 제기된 만큼 신속함을 이유로 법적 판단을 서두르는 것은 위험한 선례를 남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는 본격 '민생' 행보에 나서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의성 고운사를 찾아 "피해를 입은 지역이나 또는 시설들에 대해서는 예산 걱정을 하지 않도록 우리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7/20250327002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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