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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7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 중심의 자발적 국민모임인 '대통령 국민 변호인단'(단장 석동현 변호사)과 지지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침묵 행진을 벌였다.▲尹 대통령 탄핵 반대 '침묵 행진' … 종교계·시민 연대 눈길이날 행진은 오전 7시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시작돼 헌법재판소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줄지어 걸으며 기도와 묵상을 이어갔다.
이날 행진에는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소속 석동현 변호사와 배의철 변호사, 전한길 한국사 강사, 국민의힘 성일종·이인선·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윤선웅·하종대·김선동·신재경·홍인정·박종진·전동석 등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도 함께했다.
종교계에서도 박원영 목사(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성호스님(호국불교승가회 상임대표), 응천스님(대한불교호국종 총무원장), 박순애(대한민국수호 천주교 평신도모임 부대표) 등 개신교·천주교·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범국민적 연대를 보여줬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서도 수많은 시민이 참석해 우비를 나눠 입으며 행진에 동참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재판 결과에 분노한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사는 허수정(43) 씨는 "이재명은 무죄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도 무죄 선고가 나온 것에 분노해 참석했다"며 "회사 출근 전에라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이 비를 그냥 맞고 싶다" … 침묵 속에서 전한 간절한 메시지
침묵 행진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석동현 변호사는 "전국이 산불로 걱정인데 이 비를 그냥 맞고 싶은 마음"이라며 "어제 말도 안 되는 판결 결과를 접하고 하늘도 눈물을 흘리는 듯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애국자이고 탄핵 각하를 받아내는 제1 공로자"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오늘 아침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많은 분이 오셨다"며 "한발 한발 옮길 때마다 기도가 하늘에 닿아 뜻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도 이날 행진에 참여한 후 자신의 SNS에 "오늘 행진과 기도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산불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주시고 정의로운 탄핵 각하로 대한민국을 구원해 달라 기원했다"고 했다.
성호 스님은 "호국불교 사상의 핵심은 '나라가 없으면 내가 없다'는 것"이라며 "헌법재판관께서 이 발걸음의 의미를 새기고 헌법을 수호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른 아침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법재판소를 돌며 침묵 기도하게 됐다"며 "기도하는 민족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변호인단은 경찰의 안내를 따라 30여 분간 조용히 헌재 주변을 돌며 행진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 무죄판결 ... 전한길 "국민 통합과 법치 회복" 호소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전한길 강사는 "이 자리에 부처님을 믿는 스님, 가톨릭 신자, 개신교 신자, 믿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두 같은 마음"이라며 "대통령 탄핵 각하와 직무 복귀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이 소망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 지역의 산불과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어려운 상황이 극복되고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강사는 전날 선고된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해 "2030세대와 젊은 학생들이 보기에는 힘 있는 사람은 법을 빠져나가고 힘 없는 사람은 엄중한 법의 잣대를 받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헌법과 법률에 부끄럽지 않은 판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법치와 공정, 상식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통합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청년들에게 희망과 공정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물려주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침묵 행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몸이 불편한 70대 노인부터 직장 출근 전에 들른 30·40대까지 행렬에 동참했다. 시민들은 "국가 정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의지 표현"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진은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여리고 행진은 오는 28일까지 오전 7시에서 30분 간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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