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미국발 관세 폭풍 헤쳐 나가는데 모든 역량 다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직무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발 통상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내수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정부의 소명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 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트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또 선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을 비롯한 4개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한 권한대행은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산불 진화 헬기와 지상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한 공무원들에 대해선 "돌아가신 분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께 마음으로부터 위로를 전한다"며 "관계 부처에서는 그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고 합당한 조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의대생 복귀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의대생 한 분 한 분의 미래, 우리 국민과 환자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