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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명칭 'F-47'을 공개하고 개발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F-47에는 최첨단 스텔스 기술,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회견을 열고 "미 공군은 세계 최초의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고 그 이름은 F-47"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 후,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잉의 주가는 3% 넘게 뛰었다. 입찰에 떨어진 경쟁사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약 6% 하락했다.
방산업계는 6세대 전투기에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 등 5세대 전투기를 훨씬 뛰어넘는 고급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백악관은 첨단 레이더 및 탐지 시스템을 피할 수 있도록 스텔스 기능 강화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를 지원하고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비롯해 드론 무리를 제어하는 기능 추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율 기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이나 다른 항공기와 함께 작동할 수 있는 무인 조작, 혹은 선택적 조작 있는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면서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항공기가 다른 어떤 나라의 항공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적들은 그 속도를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공군은 F-47을 2030년대 중반쯤 실전 배치할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가격은 8000만달러에 달하는 5세대 F-35보다 훨씬 비싼 2억~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투기 명칭 '47'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숫자"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순번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4/20250324000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