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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4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17일 오후 5시8분께 서울서부지검에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위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검찰에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각각 세 차례와 두 차례 신청했지만 반려된 바 있다.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영장 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찰 처분에 불복해 서울고검에 영장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했다.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고검에 신설된 영장심의위원회는 경찰이 검찰 처분에 불복해 심의를 요청할 경우 열린다.
심의위가 지난 6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적정하다고 6대 3으로 의결하자, 경찰은 김 차장 등에 대한 4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1월3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신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직권남용)를 받는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정례 간담회에서 "(검찰에서) 세 번에 걸쳐 구속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보강수사를 진행했고 서류도 정교하고 새롭게 작성했다"며 "공수처와도 필요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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