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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신의의 정치를 위해 대통령을 지켜주는 마지막 의리의 남자가 되겠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면서 '맹윤'(맹렬한 친윤석열)이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각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24시간 릴레이 시위 첫 타자로 나선 윤 의원은 헌재 앞에서 밤을 지새운 만큼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으나 또렷이 자기주장을 폈다.
그는 지난밤 많은 국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반성하게 됐다고 했다. 윤 의원은 "많은 국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처절하게 탄핵 반대를 외치는 것을 보면서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대통령을 살리고 체제를 살려야 되겠다는 염원이나 결의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및 체포 정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비롯한 좌파 카르텔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혐의를 종합해 보면 법정형으로 60년은 나올 것이다. 그러면 그 전에 대통령이 되려고 정부를 무너뜨리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심정지를 시켰다"면서 "윤석열 정부 32개월 동안 29번의 탄핵을 했다. 윤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를 자세히 보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국회 해산'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 총사퇴 결의를 해야 한다. 이 대표가 감옥에 가서 끝나더라도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걸 막을 수 있는 것은 국회 해산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간밤에 많은 국민과 만나셨을 것 같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많은 국민이 거리에서 처절하게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더라. 새벽 2시, 3시, 4시, 5시, 6시 가리지 않고 밤새도록 애국가와 찬송가를 불렀다. 처절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대통령을 살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살려야 되겠다는 염원이나 결의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반성도 많이 했다. 내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하루 철야 농성하고 있는 것도 부끄러웠다. 저분들은 여기서 몇 날 며칠을 자고 16일째 단식을 하고 계신 분도 있다. 하루 나와서 철야 농성을 하는 우리는 저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저분들이 뭘 위해 저렇게 외치는지 아시나. 나라를 위해서다.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살리고 싶어서다. 대통령을 살리겠다는 염원, 열정을 보면서 참 우리가 가식 속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가식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민주당은 장외 여론전에 한창이다."절실하기 때문이다. 권력 찬탈이 절실하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가 절실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 1당 독재의 당이기에 이 대표가 하자는 대로 다 따라간다. 그리고 여야 싸움에 대한 노하우도 잘 알고 전투적인 경험이 많아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안다. 싸우는 게 익숙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당은 어떤가. 탄핵 반대가 당론이 아닌가. 우리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탄핵 반대 당론을 끌고 가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를 자세히 보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내란죄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권이 있나? 없다. 그런데 강행하지 않았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통령을 피의자로 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당하고 통신영장 기각당하니까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없게 되자 서울서부지법으로 갔다. 서부지법에 '우리법연구회' 판사들이 많지 않은가. 오동운 공수처장도 우리법연구회 후속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이다.
헌재는 또 어떤가. 헌재도 '우리법연구회' 재판관이 많다. 좌파 사법 카르텔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수사 기관이 어떤 절차나 과정의 적법성을 위반하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일반 국민은 어떻겠나. 대통령 한 사람도 이렇게 당하는데 일반 서민들은 얼마나 더 수사기관의 횡포에 의해서 인권이 말살되겠나. 우리가 나서서 이런 문제의 본질을 적극적으로 국민한테 알려야 한다. 그게 바로 당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결국 이번 사태가 체제 수호 전쟁이라는 말씀인가."좌파는 진지를 다 구축해 놨다. 민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우리법연구회 등이 대표적 사례다. 우파는 그런 진지가 없지 않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지만 그 가치를 가지고 싸워본 경험이 없다. 처절하게 싸울 줄도 모른다. 그런데 민주당은 자기들만의 가치를 위해 처절하게 싸워봤지 않나.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닥치면 짱돌같이 뭉친다. 탄핵 인용 여론을 관철시키기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고, 부정·부패 중앙선관위 카르텔이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선관위 감사를 못 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나.
광장에서 많은 국민이 왜 우리는 이렇게 못 싸우냐, 혼연일체가 되지 못하냐고 지적하신다. 우리가 싸울 줄 모른다고 답답해하신다. 그래서 국민이 지금 같이 싸워주고 계신 것이다. 가치를 가지고 같이 싸우는 과정을 통해 우파 진영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여기 릴레이 시위에 60명의 의원이 참여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당의 안정을 강조하며 '로키'(low-key) 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지도부와 상반된 행보라는 지적도 있는데."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전쟁의 시기는 안정의 시기가 아니다. 불안정의 시기다. 전쟁 시기에는 전투적으로 나가야 한다.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집권 여당으로서 안정을 강조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다만 우리 당 내부적으로는 안정이 아니라 불안정의 시기고 전쟁, 전투의 시기다. 지금은 전투적인 리더십이 더 필요한 것 같다."-당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인가."민주당은 탄핵 인용을 위해서 혼연일체가 돼서 싸운다. 우리 당도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면 당내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의 마음도 어루만지면서 함께 싸울 수 있게 해야 된다. 그래야 탄핵 각하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이 싸움이 체제 수호 전쟁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우리 당도 지도부와 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싸운다면 우리의 목소리에 호소력이 생기고 지지율도 올라가지 않을까.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라고 하지 않나. 그러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그분을 모셔 대통령으로 세웠기에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했는지, 형법상 내란이 뭔지, 비상계엄이 뭔지 공부도 하고 태스크포스(TF)도 만들어서 토론했어야 한다. 국회에서 토론하고 야당과도 싸우는 절차를 거야 하는데 불과 10일 만에 탄핵안이 가결됐다. 미국은 1~2년이 걸린다. 민주당이 내란이라고 겁박하고 프레임을 걸 때 우리가 끌려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싸워야 한다. 우리가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광장에서 많은 국민이 대신 싸워주고 있는 것이다."-국회 해산도 언급하셨는데."솔직히 대한민국 국회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국회가 모든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됐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 대표의 방탄 때문이다. 이분이 12개 혐의로 8개 사건에 대해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것을 법적으로 다 따지면 아마 법정형 60년은 받을 것이다. 그러기에 어떻게든 감옥에 가기 전에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하려고 하겠나.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를 심정지 시켰다. 윤석열 정부가 32개월 했다. 그간 탄핵 29차례 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문재인 정부 때까지 탄핵한 게 21차례밖에 없다. 그러니까 아예 일을 못 하게 심정지를 시킨 것이다. 민주당 전직 국회의원이 이게 사실상 내란 행위라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
특검법 23차례 발의했다. 지금은 24차례까지 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거부권은 총 38차례 사용했다. 국가 예산도 4조 원 이상 마음대로 깎고 가장 중요한 국방 예산, 원전 예산도 다 빼버렸다. 특별활동비도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은 90억 원 이상 쓰고 윤석열 정부 비서실 특활비는 0원으로 만들었다. 사실상 이게 내란 행위다.
그러면 윤 대통령이 돌아오면 민주당이 갑자기 악마에서 천사로 확 바뀌나. 안 바뀐다. 똑같다. 야권이 192석을 가지고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 우리 당 국회의원이 총사퇴를 결의해야 한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108석을 가지고 우리는 맨날 이런 식으로 소수 여당이 될 것이다. 결국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끊으려면 국회 해산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의원총회에서 총사퇴 결의를 해야 한다. 같이 죽겠다는 의지를 가지자는 얘기다. 총사퇴 결의를 통해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끝내야 한다.
이 대표가 감옥에 가서 정치생명이 끝나더라도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계속될 것이다. 이걸 막을 수 있는 것은 국회 해산뿐이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 인용과 관계없이 전략적으로 멋진 선택이 될 것이다."-이번 탄핵 정국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우고 계신 것 같다."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의원총회에서 얘기했다. 왜 이런 식으로 가만히 있나, 기본적인 의리가 없냐며 울분을 토했다. 정치는 신의와 의리로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안타까워 보였다. 대통령을 도와주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이 사태의 본질을 서로 공유하면서 대통령에게 개인적 의리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의리를 더해 계속 싸울 것이다.
윤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했다. 정치권에 있으면서 윤 대통령만큼이나 통 큰 남자, 가슴이 있는 남자를 본 적이 없다. 내가 여의도에서 찾고자 하는 가슴이 있는 정치인을 처음으로 봤다. 그래서 대통령이 곤란한 지경에 있을 때 가장 먼저 가서 도와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재작년 국정 운영에 대해 비판도 많이 했다. 내가 비윤(비윤석열)계의 최고 핵심 아니었나.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대통령과 당을 위한 것이었다. 대통령께서 좀 더 정무적인 판단 능력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곤경에 처해있지 않나. 개인 간 의리에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의리를 더해 끝까지 남아서 도울 생각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2/20250312003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