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후 유일한 女거물 정치인' 평가
김문수도 한 수 접어준다는 '희생과 헌신'
당원과 지지자들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
그러나 명성에 못 미치는 차기 주자 지지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최소한 방어권 보장 촉구 및 불공정성 규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보수정당 당원·지지자들의 '아픈 손가락',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 궤적을 대표하는 단어다. 나 의원은 2004년 총선으로 정계에 입문할 때에는 세련된 대중성과 친화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꽃길'만 걸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무도 출마하지 않으려 하는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등 '희생과 헌신'을 거듭하거나, 당 주류의 압박으로 당권 도전을 멈춰야 하는 등 부침을 무수히 겪었다.
그럼에도 나 의원은 리더십과 정책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선거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특히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잠룡'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27일 나 의원을 '보수 진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거의 유일한 여성 거물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법대 82학번으로 판사 출신인 나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고, 4년 뒤 총선에서는 여성 비례대표 의원의 생환율은 극도로 낮다는 징크스를 깨고 보수 정당의 '험지'인 서울 중구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초선 때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변인, 재선 때는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보수 진영에 확실하게 '유능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나 의원의 인지도가 최정점을 찍은 계기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다. 이 때 나 의원은 지금도 국민의힘에서 나란히 대권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안철수 의원과 인연이 얽힌다.
오세훈 시장이 좌파 포퓰리즘에 제동을 걸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좌절을 겪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당시 박원순 전 시장은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후보단일화를 받았던터라 여권에서는 딱히 박 전 시장에게 대항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체제'에서 재선 의원이었던 나 의원이 '희생과 헌신'을 맡았다. 의원직을 던지고 뛰어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을 상대로 7%p 차로 석패했다. 이후 두 차례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후보는 13%p차, 김문수 후보는 29%p차로 박 전 시장에게 패배했다는 점, 박 전 시장 측에서 각종 네거티브로 나 의원 이미지를 흠집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 의원은 뛰어난 선거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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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가 희생과 헌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