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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휴전보다 복잡한 PGA-LIV 골프 통합 … '거래의 달인' 트럼프도 난항

뉴데일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LIV 골프 통합 협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보다도 더 어렵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로했다. 이는 취임 전 "15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던 그의 자신감 넘치던 발언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골프위크는 27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LIV 골프 통합 협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라는 질문을 받고 "PGA 협상이 훨씬 더 복잡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되지만, 동시에 골프 통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PGA 투어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정책이사회 이사인 타이거 우즈와 애덤 스콧, 그리고 LIV의 출범을 주도한 PIF의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와 만나 4시간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협상에 뚜렷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PGA 투어는 회동 직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골프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가능한 한 빠르게 통합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골프위크는 "백악관 회동이 PGA 투어 수뇌부가 기대했던 것만큼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협상 이전보다 양측이 더 가까워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LIV 골프는 PIF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PGA 투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골프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양측은 수년간 법정 소송을 벌였고, 2023년 6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지만 1년 8개월이 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협상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향후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남자 골프계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7/2025022700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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