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부과, 예정대로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 및 불법이주 외국인 단속을 위한 국경 순찰 강화를 약속하자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했지만, 이를 다시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기된 두 국가에 대한 관세가 곧 적용될 것이냐는 질문에 "관세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 일정을 맞추고 있으며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캐나다와 멕시코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로부터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아왔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우리는 많은 영토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가 국경 보안과 마약 밀매를 단속하는 조처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를 30일간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에 관세를 인상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이건 상호주의다. 그들이 우리한테 무엇을 부과하든 우리도 그들한테 부과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