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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앞에서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집회'가 대규모로 진행됐다.
2부 연설이 시작되자 집회 열기가 고조되었고 시민들은 "탄핵 반대"를 외치며 광장으로 더욱 몰려들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들이 연단에 올라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정조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자유시민발언 7번째 연사로 나선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키자 대한민국'을 주제로 연설했다.
김 전 대변인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과천 상륙작전이다", "대통령이 한방 보여줬다" 등의 발언으로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변인 임명 4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인물이다.
김 전 대변인은 "요즘 연단에 설 때마다 성대결절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그래도 목이 터져라 외치겠다"고 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탄핵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김 전 대변인은 "헌법재판관과 홍장원이 국민을 속이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거짓을 알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증거로 사용된 '홍장원 메모'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나는 4시간 만에 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도 시민들이 고맙다고 말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더 나와 국민과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의 발언에 시민들은 "세이브 코리아", "국민의힘 나와라"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절차적 불공정성'을 주제로 연설했다.
장 의원도 김 전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탄핵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정한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지금은 기초를 다시 세우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홍장원 메모로 탄핵과 내란죄 수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메모가 체포 명단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나무토막이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보다 더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공수처의 '영장 쇼핑' 논란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의 체포 영장 쇼핑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공수처가 서부지법으로 가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체포되는 일도, 구속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장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편법재판소가 됐다"며 "무너진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말과 마음과 행동을 하나로 모으자"고 크게 외쳤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사수"를 외치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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