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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정보총국 "북한군 포로, 본인이 원하면 한국 송환 가능"

뉴데일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최근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북한군 포로에 대해 한국 송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대변인(대령)은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한국의 국가정보원, 특수부대와도 탄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우크라이나의 대외 정보 수집과 분석, 군사 첩보 활동, 특수 작전, 심리 정보전을 총괄하는 군 내부 정보조직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군 병사 리모 씨는 지난 1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난민 신청을 통해 대한민국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함께 생포된 병사 백모 씨도 "한국행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는 최근 '북한군은 헌법에 따라 우리 국민이고, 북한군 포로 역시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북한군 병사가 귀순 의사를 밝히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군, 러시아 통해 새로운 기술 배워"

연합뉴스 취재진에게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만큼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체르냐크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의 위치는 알려줄 수 없지만, 그들의 모든 필요는 충족되고 있으며, 안전하게 보호된 장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만1000여 명의 북한군은 최신 무기로 훈련받았고, 지난 두 달 동안 실제 전투에 참여했는데, 이 기간 약 4000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일부는 회복 후 전장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쿠르스크 최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이 지난달 중순부터 한동안 사라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체르냐크 대변인은 "북한군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큰 손실을 보고 후방으로 물러난 것"이라며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있던 진지가 타격을 받았을 때, 러시아가 해당 지점을 화염방사기로 완전히 파괴해 시신조차 찾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이에 따라 시신 회수나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다. 북한군의 위치에 대한 초기 정보는 잘못된 정보였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남은 북한군 병력은 약 6000명으로 추정된다"며 "우리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총 15만 명을 추가로 파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투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북한군의 존재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위협"이라고 강조한 체르냐크 대변인은 "북한은 대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며 "구형 무기가 대부분이지만, 러시아와의 협정에 따라 북한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했고, 이를 통해 현대식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2/20250222000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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