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대한민국 구해주세요" … 기도회 참가한 尹 지지자들

뉴데일리

"당선되자마자 탄핵 이야기 나왔으니까 북한 세력의 공작이라는 게 뻔한 거 아니겠나."

22일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국회 해산'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김 모(60·서울 강남) 씨가 단상을 향해 소리쳤다.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Save Korea)'는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좌편향된 헌법재판소와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위법수사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들어선 가운데 전국에서 찾아온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국회대로를 가득 메웠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6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도회는 찬송가 제창 등 개신교 예배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곳곳에는 두 손을 꼭 쥔 채 간절히 기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주된 내용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야당에 대한 규탄이었다.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헌법정신 수호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 등을 든 참석자들은 단상에 오른 발언자의 발언에 "아멘"이라고 호응했다.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기도하던 정모(40·여·서울 광진구) 씨는 "우리 윤 대통령 복귀하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민주당이 탄핵 밀어부친 후 나라가 엉망이 됐다"며 "어서 윤 대통령이 돌아와서 나라를 살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자로 나온 전태식 서울진주교회 목사는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은 아버지(하나님) 말씀을 선포하지 않고 백성들이 말씀 그대로 전하지 않아 이 나라가 이렇게 아픈 것"이라며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를 만들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사람의 말에 순종하고 사람의 말에 따르나"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가면 갈수록 다 고통받는 가운데 이 사건은 기도하고 말씀으로 돌아와야 한다. 주님께 복종할 때 이 나라는 다시 회복하는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줄 믿는다"라고 말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고리로 사법부와 입법부를 거세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소영 탄핵반대범국민연합 공동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국가 세력에 의해 위대한 대한민국이 썩어가고 있던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 과정에서 보여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법치주의 파괴, 헌법재판소를 '행번방' '리딩방'이라는 조롱거리로 만들고 헌법을 수호할 의지조차 없는 특정 조직 출신 헌법재판관들의 부끄러운 모습,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가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는데도 제대로 된 검증조차 하지 않는 사법부, 전과 4범 당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악법 남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입법부의 몰락"이라며 "이 정도면 나라가 겉만 멀쩡하고 속은 썩어서 악취가 진동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집회 참석자들도 사법부와 입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내비쳤다. 집회가 열릴 때마다 참여했다는 직장인 박 모(30대·여·경기 분당)씨는 "윤 대통령 복귀를 원하기 때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이 되기 전에 국회부터 해산돼야 한다"며 "탄핵심판 진행도 사람들이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얀 털모자를 쓰고 꽃무늬 패딩을 입은 김 모(70대·여)씨는 경남 진주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김 씨는 "우리 전 목사님 따라 올라왔다"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탄핵하려 하니까 끝까지 싸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연단에 오른 이들의 연설을 들은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아멘"과 "윤석열 절대지켜" 등을 외쳤다.

한편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3월 1일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다시 한번 개최할 계획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2/2025022200010.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