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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尹 동행명령장 발부 … "손가락질 하지마" vs "그럼 발가락질하냐"

뉴데일리

국회 비상계엄 선포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등 주요 증인 대상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는 야당 일방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여당은 "망신 주기"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4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구삼회 전 육군 제2기갑여단장 등 5명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청문회에 출석하라"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청문회에 앞서 "삼권분립상 대통령은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시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부 수장이 입법부의 감시 권한을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삼권분립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자 스스로 헌법을 짓밟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국회모욕죄를 비롯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윤 대통령은 영어의 몸으로 구속돼 있다"며 "청문회를 할 때마다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것은 망신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 외에도 이날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여인형·노상원 전 사령관 등이 불출석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707특수임무단이 들고 온 케이블타이 용도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특임단이 쓰는 케이블타이를 자신의 손목에 직접 묶는 시연을 보이며 "사람을 묶도록 설계돼 있지 구조상 문을 봉쇄할 수는 없다"며 "국회의원들을 끌고 가려고 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성훈 707특수임무단 작전관에게 "두 가지 종류의 케이블타이가 현장에 출동할 때 기본 휴대 품목인가. 재생용 케이블타이는 문을 잠그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 707특임단 관계자는 "작전 수행 시 두 종류의 케이블타이를 모두 휴대한다"며 "문을 봉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쓴 '정치인 체포조' 메모를 두고도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박선원 의원은 "'홍장원 메모를 박선원 의원이 써 줬다' 이런 말을 하고 있어서 통화 기록을 공개해 드리려고 한다"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도 저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곽규택 의원은 "이게 왜 신상 발언인가"라며 "어디서 손가락질이야"라고 항의하자 박 의원은 곽 의원의 퇴장을 요구하며 "발가락질을 하냐 그럼"이라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국조특위는 오는 25일 청문회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1/20250221001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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