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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0일 부활절까지 우크라이나 종전을 원한다는 구체적인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4월20일 부활절까지 우크라이나 휴전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스 켈로그 미국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는 전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이 "몇 주 또는 며칠 내 평화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는 유럽 관리들에게 부활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을 확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전쟁을 빠르게 끝내려는 이 계획은 "야심 차며 잠재적으로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이 아닌 올해 말까지 휴전을 끌어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면회담이 "매우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한다. 미국 측 인사들은 16일 사우디로 향했으며 회담이 18일에 열릴 것이라고 CNN 등은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담에 우크라이나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소외된 채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거래가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에 대한 위협이 푸틴의 러시아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푸틴과 통화한 건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17일 파리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7/202502170008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