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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 적자 '역대 최고' … 4개월 간 1220조원 증가

뉴데일리

미국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8400억 달러(약1220조원) 불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보건 및 사회보장, 퇴역군인 지원, 부채 이자 분야에서의 지출 증가로 2025회계연도 첫 4개월간 8400억 달러가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회계연도는 10월 1일부터 이듬해 9월 30일까지다.

올해 1월에만 재정적자가 1290억 달러 증가했다. 작년 10월~올해 1월의 누적 적자 폭은 25% 확대됐다.

지난 4개월간의 세입은 1조6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나, 지출은 총 2조44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존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이었다. 기존 저금리 국채의 만기가 다 되면서 새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최근 몇 년간 물가가 크게 오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에 대응해 2022년과 2023년에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자 비용은 3920억 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고용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정적자가 이처럼 확대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적자 확대는 대폭적인 지출 삭감을 주장하는 미국 공화당 예산 긴축파 의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미 의회의 예산처리 시한(3월14일)이 한 달가량 앞두고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을 최소 1조5000억 달러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6.4%에서 향후 3%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3/20250213001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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